외국인 전용 카지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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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영 편집국장

지난해 신화역사공원에 외국인 전용 카지노인 랜딩카지노가 문을 열면서 제주지역 카지노 대형화를 알렸고, 앞으로 드림타워 등의 카지노 대형화가 예상되면서 도민사회에 갈등이 일고 있다.

일반적으로 카지노 산업에 대해 지역주민들은 사행심 조장, 도박 중독, 범죄율 증가 등의 부정적 영향이 크다고 인식하고 있다.

하지만 제주지역 카지노들은 내국인들의 출입이 불가능한 외국인 전용 카지노라는 점에서 이 같은 부정적 효과에 대한 우려는 상대적으로 적다. 물론 외국인 전용카지노라고 해서 부정적 영향이 없다는 것이 아니라 외국인 범죄율이 증가하고 소음과 쓰레기 등의 공해에 대한 우려는 분명히 있다.

▲도민들이 내국인이 출입할 수 없는 외국인 전용 카지노에 대해 부정적 인식을 갖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카지노라는 곳이 주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없기 때문에 관광자원이라고 느끼지 못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또 카지노 영업으로 창출된 부가 지역사회로 환원되지 않고 부정적 피해만 지역사회에 남는다는 우려가 부정적 인식을 심화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 같은 우려에도 카지노 산업은 고부가가치를 생산하는 관광산업의 하나로 지역사회에 미치는 경제적 효과에 대해서는 긍정적 평가가 일반적이다. 긍정적 경제 효과와 부정적 효과로 인해 카지노에 대한 도민사회의 평가는 동전의 양면처럼 호불호가 나뉜다.

최근 마카오를 비롯해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베트남, 필리핀의 카지노 산업은 하루가 다르게 변모하고 있으며, 특히 일본은 2025년 이전에 카지노 복합리조트 개장을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이 같은 주변국들의 변화는 제주지역 카지노 산업에 위협적이다.

때문에 제주지역 카지노 산업과 관련 더 이상 반목할 것이 아니라 카지노 산업을 구성하고 있는 주민과 업계, 그리고 제주도 간 호혜적인 관계를 바탕으로 지속적이고 발전적인 상생의 패러다임 정착이 필요하다.

카지노 업계는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하고, 제주도정은 카지노 산업의 철저한 관리감독뿐 아니라 규제 일변도에서 벗어나 업계의 고충을 해결하고자 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단순히 찬반논리가 아닌 제주 관광산업이 카지노 산업을 통해 무엇을 얻을 것인가에 대한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지역사회와 상생·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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