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리에 쏘였을 때 대처방법
해파리에 쏘였을 때 대처방법
  • 제주신보
  • 승인 2019.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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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윤 한마음병원 5응급의학과 과장
이동윤 과장
이동윤 과장

시원한 바다에서 물놀이를 하는 여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바닷가에서 물놀이를 하는 계절이 되면 응급실 내원 환자 중에 해파리에 쏘이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됩니다. 대부분의 경한 경우는 약한 피부 반응을 보이게 되는데 쏘인 부위의 통증, 발적, 두드러기 반응 등이 나타나며 대부분 수일에서 2주 사이에 자연 치유가 됩니다.

치료 방법으로는 해파리 촉수에 있는 독에 대한 효과를 줄여 발적 및 통증을 감소시키는 것이 주요 목표가 됩니다.

쏘인 후 민물로 세척하는 것은 권장되지 않으나 해파리 독이 열에 약하므로 샤워기를 이용하여 약간 뜨겁다고 느낄 정도의 온도로 수압을 이용한 세척은 도움이 됩니다. 구할 수 있다면 식초로 세척해 주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가시가 박혀 있는 경우에는 집게를 이용하여 제거해 주는 것이 좋으나 현장에서 집게를 구할 수 없으므로 응급실에 내원하여 위생적인 환경에서 가시를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벼운 중독에는 발적 및 통증에 대한 증상 조절만으로도 충분합니다.

항생제 치료는 심한 경우가 아니면 권장되지 않으나, 파상풍 접종과 세심한 상처 관리가 필요합니다.

일반적인 해파리 쏘임은 몇 시간에서 하루 정도 통증 및 발적을 일으키고 말지만 상자 해파리 같은 맹독성의 해파리에 쏘일 경우 심각한 통증과 독성 작용 때문에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즉시 응급실에 내원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응급실에 내원하기 전 상처 부위를 문지르거나, 압박 붕대나 수건으로 감는다거나, 된장 등을 바르고 오시는 것은 하지 말아야 할 잘못 된 처치 방법입니다.

또한 아이들의 경우 호기심에 해파리와 접촉하는 경우가 많은데 부모님들의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고, 해파리는 군집을 형성하여 이동하는 동물이므로 물속에서 해파리에 쏘이게 되는 경우 놀랐더라도 움직임을 최소화 하여 주변의 다른 해파리들까지 자극하는 일이 없어야 하겠습니다.

물놀이 안전에 늘 유의하시어 즐거운 여름 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