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 제주상륙 어림없다…검역본부, X-ray 모니터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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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말 제주국제공항으로 입국한 중국인 여행객의 휴대품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유전자가 검출되는 등 유입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제주공항에 전국 최초로 ‘검역전용 엑스레이(X-ray 모니터)’가 도입된다.

농림축산검역본부 제주지역본부(이하 검역본부)는 가축전염병과 외래 병해충 유입 방지를 위해 ‘검역전용 엑스레이 모니터’를 설치하고, 6월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중국 전역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산되면서 도내 유입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검역본부와 제주세관, 제주도는 국가재난형 가축 질병의 근본적인 차단을 위해 제주공항사무소에 엑스레이 모니터를 설치하고, 복수검사(검역본부+제주세관)를 실시하기로 지난해 11월 합의됐다.

이에 따라 휴대수화물의 엑스레이 모니터는 지난해 말 설치됐고, 위탁수화물은 지난달 말 설치가 완료돼 5월 한 달 간 시범운영을 거쳐 다음 달부터 본격 운영된다.

검역본부는 검역전용 엑스레이 전수검사 체계 정착을 위해 전문성 있는 모니터 판독 인력을 확보하는 한편 제주세관 협조를 통해 판독기술 향상 등 상호 정보공유를 통해 가축질병 없는 청정제주를 지켜나갈 계획이다.

검역본부 관계자는 “제주국제공항 입국노선의 80%가 ASF 발생국인 중국이므로 여행하는 도민들은 해외여행 시 불법 농축산물을 휴대해 입국하는 일이 업도록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 17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중국 산둥성을 출발해 제주공항으로 들어온 여행객의 소시지에서 ASF 유전자가 검출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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