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합창단 운영 정상화 ‘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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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약 없는 정기연주회…지휘자 선발 늦어지며 ‘안갯속’
연간 운영비 20~25억원 투입 운영…“조직 내 쇄신 필요”
일각서 “제도 자체 변화…계약직 지휘자 도입 해 평가”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제주신보 자료사진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제주신보 자료사진

제주특별자치도립제주합창단이 지휘자 선임이 늦어지면서 운영 정상화에 제동이 걸렸다.

20일 제주시와 도립 제주예술단에 따르면 제주합창단의 정기연주회는 지난해 2월을 끝으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 지난해 외부 지휘자를 초청한 기획연주회가 몇 차례 있었지만, 지휘자가 공석인 상황에선 단원들의 기량을 충분히 발휘한 연주회가 마련되기 어렵다는게 문화예술계 중론이다.

이런 가운데 합창 단원 간 분열까지 지속되고 있어 새 지휘자를 선임해 조직 내 분위기를 쇄신하고, 단원들의 화합을 이끌어 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하지만 현재 합창단 지휘자 선발과 관련, 조례 개정이 추진되고 있어 하반기에야 지휘자가 선발될 수 있다는게 제주시의 입장이다.

당초 제주시는 특별전형을 통해 지휘자를 선임하려고 했으나, 단 한명만을 추천해 예술단 운영위원회에 가부만을 묻고 있어 공정성에 대한 우려가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제주도의회가 관련 조례 조항 개선을 추진하면서 이 결과에 따라 제주시가 지휘자 선발 절차를 밟을 예정이어서 지휘자 임명이 하세월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 문화예술계 종사자는 “1년에 20~25억원 정도 투입되는 제주합창단이 올해 연간 연주 계획이 거의 잡혀있지 않고, 찾아가는 연주회로만 운영되고 있어 단원들의 사기가 저하 돼 있다합창단 내부 문제도 있지만 이렇게 된 데에는 관리 감독 주최인 제주시 책임도 크다고 말했다.

또 다른 예술인은 근본적으로는 지휘자 선발에 앞서 제도 자체가 바껴야 한다타시도와 해외에서는 계약직으로 지휘자를 선발해 성과 등을 평가해 재계약 하는 방식으로 예술단을 운영하고 있는데, 우리도 이런 시스템을 지향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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