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공용계단 물 줄줄…사용검사 중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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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A아파트 예비 입주자들 21일 집회 열고 서귀포시에 중재 촉구 나서

속보=“흔들면 부러질 것 같은 계단 난간, 흔들거리는 거실 창틀 등 부실하게 지어진 아파트에 300명이 넘는 가족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서귀포시 동홍동에 지어진 A아파트(지하 1·지상 10층 4개 동, 153세대)가 부실하게 지어졌다고 주장하는(본지 5월 8일자 3면 보도) 예비 입주자 100여 명(93세대)은 21일 서귀포시청 정문에서 집회를 열고 서귀포시에 아파트에 대한 사용검사 중단 및 적극적인 중재 역할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예비 입주자들은 “허위광고 등으로 공분을 사는 시행사 대표는 대화를 거부하고 있고, 시공사는 부실 시공으로 드러나는 문제점을 덮기에만 급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최근 내린 비로 아파트 전체 공용계단에서만 100여 건의 누수를 확인했는데 시공사는 미세한 틈으로 누수가 발생했기에 보수가 가능하다며 입주민들을 기망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한 예비 입주자는 “결혼 8년 만에 4억원에 장만한 아파트로 이사간다는 꿈에 들떠 입주 예정일만 손꼽아 기다렸는데 막상 가본 새 아파트는 중고 아파트 못지 않게 엉망진창이었다”며 “시공사는 법적으로 문제 없다며 진실된 대화를 거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예비 입주자들은 아파트 시행사와 시공사에 대해 계약 해지를 촉구하는 한편 서귀포시에 대해서도 현재 진행되고 있는 사용검사 절차를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이와 관련, 서귀포시 관계자는 “지난 4월 30일 사용검사가 접수된 이후 현장을 점검하는 과정에서 일부 문제점이 발견돼 시공사에 보완요구를 내렸다”고 말했다.

한편, 예비 입주자들은 지난 13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에 진정서를 내고 아파트 사용검사 절차가 중단될 수 있도록 서귀포시에 대한 지도·감독을 요구했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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