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썹 의무품목 느는데…교육 인프라는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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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식품 HACCP 교육 기관 전무
축산물 HACCP 교육 프로그램도 축소

국내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해썹·HACCP) 의무품목이 매년 확대되고 있지만 도내 해썹 교육·훈련 기관 인프라는 되레 뒷걸음질 치고 있는 모양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996년부터 HACCP 제도를 도입하고 적용 대상을 점진적으로 확대하면서 식품 안전관리 수준을 강화하고 있다.

가공식품 분야의 경우 제주지역 150여 곳, 축산물 분야의 경우 330여 곳이 인증을 받았다.

이 같은 HACCP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관련 교육을 필수적으로 받아야 하지만 제주지역 인프라는 턱 없이 부족하다.

실제 전국적으로 식품 HACCP 교육 기관은 15곳이지만 제주지역에는 단 한 곳도 없다.

축산물 HACCP 교육 기관의 경우 전국 7곳 가운데 제주대학교 수의과학연구소가 포함돼 있지만 최근 관련 교육 과정을 축소했다.

제주대 수의과학연구소는 축산물 가공·유통 HACCP 경영인과정축산물 HACCP 농업인과정을 함께 운영했지만 전문 강사 2명 이상을 확보해야 하는 지정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올해 경영인과정을 폐쇄했다.

A영농법인 대표는 교육을 받으러 며칠씩 다른 지역까지 가야 하는 것은 소규모업체 입장에서 큰 부담이라고 하소연했다. 이어 더 많은 교육원을 전국에 고르게 설치하는 한편 경제적·시간적 부담이 큰 현행 집합교육을 온라인 강의로 대체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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