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함께해야 하는 전통시장 화재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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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헌, 제주소방서 예방안전과

지난해 12월 29일 제주 동문시장 내 점포에서 화재가 발생해 내부 일부를 태워 약 640여 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조기 발견과 빠른 대응이 없었다면 자칫 큰 화재로 이어져 막대한 재산과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었다. 전국적으로 올해만 벌써 다섯 건이 넘는 화재로 약 25억여 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전통시장은 상가·점포의 각종 시설물과 건축물이 노후돼 있고, 미로식 통로, 밀집된 점포 및 방화구획이 되지 않은 구조, 대량의 가연물 등으로 화재에 취약해, 한 번의 화재로 그 피해는 엄청나다고 할 수 있다. 한순간 모든 것을 잃게 만든다.

이에 제주소방서는 전통시장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연 1회 소방특별조사, 시장 철시 후 야간순찰 등을 하고 있다. 여기에 올해부터는 상인회, 제주시청, 전기안전공사, 가스안전공사와 협업해 ‘전통시장 상생협력 화재안전협의회’를 연 2회 운영하고 화재안전 시설 개선뿐만 아니라 상인회를 중심으로 구성된 전통시장 자율소방대 조직 활성화 등에도 힘쓰고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전통시장 화재 예방에 대한 노력과 관심이다. 시장 관계자와 상인들은 자신들의 재산을 지킨다는 마음으로 안전수칙을 준수하고 점포 내 화재안전 시설 개선에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 이용객 또한 소방차 길 터주기, 소방시설 주변 불법 주정차 금지 등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

우리 모두가 함께 노력할 때 전통시장은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상인들과 지역 주민들과의 소통의 공간으로 남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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