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2017년부터 인구 유입 증가세 꺾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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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엔 순유입 1만명 이하…사람보다 집이 남아돌아
제주시 전경. 제주신보 자료사진
제주시 전경. 제주신보 자료사진

지난 2010년 이후 제주로 유입되는 인구가 급증하면서 덩달아 주택건설 허가 및 준공 건수도 급증했다.

그러나 2017년부터 인구 유입이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사람보다 집이 남아도는 상황으로 환경이 변화하면서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22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2010년 이후 제주로의 인구 순이동은 증가추세를 이어갔고, 2014년 이후 4년간 연 1만면 이상 순유입 됐다. 그러나 2018년엔 1만명 밑으로 떨어졌다.

연도별로는 2013년 7823명, 2014년 1만1112명, 2015년 1만4257명, 2016년 1만4632명, 2017년 1만4005명, 2018년 8853명으로 2016년을 정점으로 감소 추세다.

이와 함께 2010년 이후 제주의 주택건설 허가 및 준공 건수가 확대되고 있다. 인구 순이동과 비교하면 유사한 패턴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준공 건수만 놓고 보면 2013년 1만760호, 2014년 6000호, 2015년 1만229호, 2016년 1만3879호, 2017년 1만6151호, 2018년 1만2358호로 집계되고 있다. 2017년 정점을 찍고 이후 감소세다.

문제는 늘어난 인구보다 집을 지은 게 많다는 점이며, 최근 제주의 미분양 주택 문제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2014년부터 2016년까지는 늘어난 인구에 비해 집이 부족했지만 2017년부터는 집이 남아도는 상황이다.

제주로의 인구 순이동과 주택 준공을 수치로만 비교하면 2014년 5000여 호, 2015년 4000여 호, 2016년 800여 호의 집이 부족했다. 그러나 2017년에는 2000여 호, 2018년 3500여 호의 집이 남아 환경이 크게 변화된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주택거래실적도 2014년 정점으로 감소 추세로 돌아섰고, 2016년 이후 급감하고 있다. 2013년 9803건, 2014년 1만676건, 2015년 1만74건, 2016년 9876건, 2017년 7822건, 2018년 7365건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거래실적 가운데 아파트의 비율은 줄고, 연립주택 거래건수는 증가 추세다.

한편 제주의 주택보급률은 2015년 이후 100% 이상이며, 2017년에는 105.2%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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