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삼성화재 `2군'에 낙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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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가 주전급 선수들을 뺀 삼성화재 블루팡스를 상대로 여유있는 승리를 거뒀다.

현대캐피탈은 30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07-2008 V-리그 남자부 7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삼성화재를 세트스코어 3-0(25-19 25-11 25-18)으로 꺾었다.
이로써 정규리그에서 24승11패를 기록한 현대캐피탈은 라이벌인 삼성화재와 올 시즌 상대 전적을 2승6패로 마무리했다.

정규리그 순위를 확정한 양 팀은 플레이오프를 의식해 제대로 된 경기를 펼치지 않았다.
정규리그 1위로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 삼성화재는 1세트부터 안젤코를 벤치에 앉혔고 최태웅, 장병철 등 주전들도 2세트부터 코트에 나서지 않았다.
대한항공과 플레이오프를 앞둔 현대캐피탈 역시 부상을 이유로 외국인 선수 로드리고를 경기에 내보내지 않았다.

현대캐피탈은 경기를 포기하다시피 한 삼성화재를 상대로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
`좌우 쌍포' 송인석과 박철우는 각각 12점과 13점을 올리면서 팀 공격을 이끌었으며 센터 윤봉우와 이선규는 11점과 3블로킹을 합작했다.
반면 3세트 동안 48점을 득점하는 데 그친 삼성화재는 24개의 범실을 기록하며 졸전을 펼쳤다.

1세트 10-9에서 후인정과 박철우가 잇따라 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며 앞서나가기 시작한 현대캐피탈은 세트 내내 리드를 유지해 23-19에서 삼성화재의 잇따른 범실로 세트를 따냈다.
이어진 2세트에서도 현대캐피탈은 주전 선수들을 뺀 삼성화재를 상대로 다양한 세트플레이를 실험하며 여유있는 경기를 펼친 끝에 24-11에서 이선규의 중앙 속공으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3세트에서도 현대캐피탈은 초반부터 박철우를 중심으로 삼성화재 코트를 두들기며 8-4로 앞서나간 다음 16-13에서 송인석과 박철우의 스파이크로 18-13으로 달아나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서울=연합뉴스) 진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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