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는 모든 행실의 근본…언제나 사랑을 가슴에 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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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게살기운동 제주시협의회 2019 효자효부 대상

【편집자 주】 바르게살기운동 제주시협의회(회장 좌중언·이하 시협의회)는 28일 제주시 효자효부 시상식을 개최한다. 제주新보는 바르게살기운동 제주시협의회와 올해 어른 공경사회 분위기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2019 효자효부 대상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바르게살기운동 제주시협의회와 제주新보는 각 읍·면·동에서 추천한 효자효부 대상 후보들을 대상으로 현지 실사 및 서류 심사 등을 거쳐 대상 1명, 효부·효행상 등 5명의 수상자를 선정했다. 시상식은 28일 오전 11시 하니크라운호텔에서 열린다.

강공자씨(사진 왼쪽)와 시어머니의 모습. 4·3 당시 남편을 여의고 혼자 생활하는 시어머니를 44년 동안 봉양한 강공자씨가 바르게살기운동 제주시협의회가 주최한 ‘2019 효자효부 대상’에서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강공자씨(사진 왼쪽)와 시어머니의 모습. 4·3 당시 남편을 여의고 혼자 생활하는 시어머니를 44년 동안 봉양한 강공자씨가 바르게살기운동 제주시협의회가 주최한 ‘2019 효자효부 대상’에서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44년 동안 변치 않은 ‘경로효친’ 실천하다
거동 불편한 시어머니…하루종일 식사·말벗하며 봉양

■대상 강공자(제주시 구좌읍)

강공자씨(68·제주시 구좌읍)4·3 당시 남편을 여의고 혼자 생활하는 시어머니를 1975년 결혼 후 44년 동안 한집에서 모시고 생활하고 있다.

강씨는 평소 고혈압과 당뇨 등의 지병으로 거동이 불편한 시어머니를 한집에서 모시며 매일 아침 문안인사부터 잠자리에 들기까지 열과 성을 다해 모시는 것은 물론 바쁜 일상 중에도 홀로 계신 시어머니가 외롭지 않도록 같이 식사하고 말벗을 해 드리는 등 경로효친사상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또 가족들에게 늘 화목과 우애를 강조하고 자녀들과도 잦은 대화를 통해 고민 사항을 서로 공유하는 등 항상 신뢰하고 존중하는 행복한 가정을 만들어나가고 있다.

이와 함께 강씨는 마을 부녀회장으로 활동하면서 평소 마을의 어려운 이웃을 방문해 음식을 나눠 주고, 홀로 계신 노인들이 불편함 없이 생활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주위의 노인들이 멀리 이동해야 할 때면 시간이 허락하는 대로 직접 차로 모셔다드리는 등 동네 노인들의 따뜻한 며느리 역할을 하고 있다.

이외에도 강씨는 각종 복지 관련 시책이 있으면 지역주민들에게 적극 홍보하고 경로당을 수시로 방문해 마을 어르신들이 불편함 없이 지내고 있는지 항상 확인하고 있으며, 지역 내 홀로 사는 노인들에게도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 생활하는 등 지역 복지 사각지대 안전망 구축에도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김두영 기자 kdy84@jejunews.com

 

효에는 나이가 따로 없다…환갑 며느리의 정성

■효부상 김문순(제주시 조천읍)

자신도 환갑이 넘은 나이임에도 당뇨와 파킨슨병으로 거동이 불편한 시아버지를 8년간 지극정성으로 모시며 생활하고 있는 김문순씨(64·제주시 조천읍)가 제13회 제주시 효자효부 대상에서 효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씨는 시어머니와 사별 후 혼자 10여 년을 살아온 시아버지를 모셔와 함께 생활했다. 이후 나이든 시아버지가 당뇨와 파킨슨병을 앓게 되자 한 마디 불평 없이 자신이 직접 8년 동안 간병했다.

특히 김씨는 정신지체 장애를 가진 자녀가 있음에도 시아버지를 정성껏 모셔왔다. 경제적으로 가정이 어려웠을 때도 시아버지를 봉양하는데 있어 한 치의 소홀함이 없었다.

김씨는 시아버지를 극진히 모시고 살아가면서 주위 사람들로부터 보기 드문 효부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효를 몸소 실천하고 있다.

이외에도 지역 내 봉사단체에 가입해 평소 홀로 사는 노인가정이나 결식아동 등 어려운 이웃들에 대한 사랑과 봉사활동을 꾸준히 펼침은 물론 지역 내 기초질서 지키기 캠페인 운동에 참여하는 등 더불어 살아가는 지역사회 분위기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김종광 기자 musa@jejunews.com

 

장애에 굴하지 않은 ‘효행’…어른 공경도 앞장

■효부상 이계화(제주시 삼양동)

이계화씨(60·제주시 삼양동)는 시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충청남도에서 홀로 생활하던 시어머니를 2002년 제주도로 모시고 와 17년간 함께 생활하고 있다.

이씨는 말벗은 물론, 허리와 다리가 좋지 않아 시어머니가 거동이 불편해 외출을 꺼려하자 직접 손을 잡고 산책을 하는 등 친어머니처럼 봉양하고 있다.

특히 이씨는 어릴 적 사고로 지체장애를 갖고 있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근면성실하게 일하며 시어머니를 극진하게 간병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시어머니가 담석제거수술로 병원에 입원했을 때 지극정성으로 간병했으며, 이씨는 올해 날로 쇠약해져 가는 시어머니를 위해 직장을 그만두기도 했다.

이씨는 마을 경로당에서 열리는 경로잔치 때에는 팔을 걷어붙이고 도와주고 있으며, 독거노인 가정을 방문해 집 안 청소 등 자원봉사 활동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쓰레기 분리 배출제 등 각종 행정 현안시책을 몸소 실천하는 등 지역 사회의 일원으로서 주민 참여와 지역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강경태 기자 ktk2807@jejunews.com

 

바쁜 일상에도 효를 행하다…남편 내조는 ‘덤’

■효부상 송영미(제주시 봉개동)

송영미씨(60·제주시 봉개동)는 결혼을 한 뒤 시아버지가 돌아가시고 홀로 생활하고 있던 시어머니를 모셔와 33년간 한집에서 생활하고 있다.

송씨는 지병인 허리디스크로 거동까지 불편한 시어머니를 위해 항상 옆을 지키며 정성껏 돌봐왔다.

송씨는 일주일에 2회 이상 시어머니를 직접 모시고 병원 통원치료를 나서고 있다.

송씨의 간병 덕분에 100세가 된 시어머니는 현재 앉거나 서는 등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을 만큼 허리디스크 증세가 호전된 상태다.

송씨는 집안일과 밭일 등 바쁜 일상 중에서도 집에 홀로 계신 시어머니가 외롭지 않도록 함께 식사를 하는 등 좋은 본보기를 보이며 주위로부터 많은 칭찬과 격려를 받고 있다.

특히 남편이 지역사회에 봉사할 수 있도록 성심성의껏 내조하는 것은 물론, 본인도 마을 부녀회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를 위해 발벗고 나서고 있다.

송씨는 오랫동안 마을 내 각종행사에 참여해 마을주민들을 위한 봉사활동은 물론, 독거노인과 다문화가족을 돌보고 김장을 만들어 나눠주는 등 더불어 사는 훈훈한 사회분위기를 만드는데 기여하고 있다. 강경태 기자 ktk2807@jejunews.com

 

어려운 환경 속 실천한 효친…주위 ‘표본’ 찬사

■효행상 강옥자(제주시 삼도1동)

농촌에서 생활하고 있는 어머니를 모셔와 13년간 지극정성으로 모셔온 강옥자씨(61·제주시 삼도1)가 제13회 제주시 효자효부 대상에서 효행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강씨는 모친이 4년 전 발병한 뇌종양과 치매로 인해 힘들어하자 옆에서 지극정성으로 모셨다. 이로 인해 강씨는 주위 사람들에게 경로효친 정신의 표본을 보여줬다.

2명의 자녀가 뇌병변 2급 장애와 희귀난치성질환 장애가 있는 상황에서도 스스로 사회생활을 할 수 있도록 교육을 시키는 등 힘든 생활 환경 속에서도 노모와 자녀들을 극진히 보살폈다.

강씨는 자녀들이 예의 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평소 웃어른 공경을 가정교육에서 강조하는 등 건강한 가족 분위기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특히 강씨는 어려운 이웃돕기 등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주변 독거노인 가정을 방문해 집안청소, 말벗해드리기 등 봉사활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웃어른 공경을 몸소 실천하고 있는 강씨는 생활 속에서 봉사활동을 실천하면서 경로효친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기여하고 있다김종광 기자 musa@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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