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에 400㎜ 물폭탄…입산 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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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실 442㎜·서귀포 113㎜·성산 96㎜…강풍 동반 항공기 운항 차질

호우특보가 발효된 27일 서귀포시 성산읍 고성리 섭지코지 입구 도로가 침수돼 차량이 물보라를 일으키며 달리고 있다. 고봉수 기자 chkbs9898@jejunews.com
호우특보가 발효된 27일 서귀포시 성산읍 고성리 섭지코지 입구 도로가 침수돼 차량이 물보라를 일으키며 달리고 있다. 고봉수 기자 chkbs9898@jejunews.com

27일 제주에 산간지역을 중심으로 4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고 강한 바람이 불면서 항공편 운항에 차질을 빚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까지 한라산 영실에 442㎜의 비가 내린 것을 비롯해 삼각봉 427.5㎜, 윗세오름 427㎜, 진달래밭 303.5㎜, 성판악 292㎜의 많은 비가 내렸다.

해안지역에는 제주(북부) 8.4㎜, 서귀포(남부) 113.7㎜, 성산(동부) 96.5㎜, 고산(서부) 64㎜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또 이날 지점별 순간최대풍속이 한라산 삼각봉 초속 32.2m, 윗세오름 27.1m, 어리목 25.4m,, 제주공항 21.8m 등 제주 곳곳에 초속 20m가 넘는 강풍이 몰아쳤다.

폭우와 강풍으로 인한 시설물 피해 등은 발생하지 않았지만 기상악화로 이날 한라산 입산이 전면 통제되고 제주를 기점으로 한 항공편 운항에도 차질을 빚었다.

제주국제공항에는 오후 3시까지 강풍과 윈드시어(난기류) 경보가 이어지면서 이날 오전 9시 제주를 출발해 부산으로 향할 예정이었던 대한항공 KE1002편 등 제주를 기점으로 한 항공기 35편이 결항되고 107편이 지연 운항했다.

해상에는 강풍과 함께 2~5m의 높은 파도가 치면서 제주도 전 해상과 남해 서부 먼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돼 제주와 우수영을 연결하는 퀸스타 2호와 완도행 한일블루나래 등 여객선 일부가 운행이 통제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비와 강풍은 27일 밤에는 모두 그치겠다”며 “28일에는 구름 많은 날씨를 보이겠지만 29일부터 주말까지는 맑은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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