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평화·번영 구축 위해 ‘세계가 손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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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 제주포럼 29~31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서
70개국 6000여 명 참석…앱 통해 주요 정보 생중계

71개 세션서 토론

변화와 대전환의 기로에 접어든 남북·북미 관계의 개선 등을 논의하는 제14회 제주포럼이 529~31일까지 3일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

전 세계 지도자와 석학 등 70개국에서 6000여 명이 참석하는 이번 포럼은 아시아의 회복탄력적 평화를 향하여:협력과 통합이란 대주제로 열린다.

전체 세션(회의) 3개와 주제별 세션 68개 등 모두 71개의 세션에서 전문가들의 주제발표와 토론을 통해 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을 추구하게 된다.

첫날인 29일에는 남북한 인프라건설 협력 방안, 한반도 관광 협력 플랫폼 구축, 한반도 비핵화의 구축과 향후 과제 등에 대한 세션이 열린다.

둘째 날인 30일에는 개회식과 세계지도자 세션 및 전체 세션이 열린다.

이날 오전 1020분에 열리는 개회식에는 조직위원장인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개회사를 하고, 람족호이 아세안 사무총장이 축사를 한다.

개회식 전인 오전 830분부터 전미 베스트셀러이자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을 다룬 역사책인 예고된 전쟁의 저자 그레이엄 앨리슨과 중국이세계를 지배하면의 저자 마틴 자크의 북 사인회가 열린다.

오전 9시에 시작하는 전체 세션에선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가 좌장을 맡아 최근 무역분쟁으로 갈등이 깊어진 미중 관계가 한반도에 미칠 영향을 분석한다.

14회 제주포럼의 사전 등록자는 현재까지 6000여 명으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1000명 이상 증가한 수치로 제주포럼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 일본 다마대학교 단체 참관단 50명 등 국내외 학생들이 참관해 미래 세대들의 지식공유의 장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제주포럼 전용 앱(App)과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참석 인사와 주요 정보들이 실시간으로 제공된다.

제주포럼은 2001년 창립 이후 격년제로 개최해오다 2011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1회 포럼에는 김대중 대통령이 참석했고, 2(2003)와 제4(2007) 포럼에는 노무현 대통령이 두 차례 참석한 바 있다.

고위급 인사들 외교 실세 활약, 한반도 비핵화 등 논의한다

오는 30일 개회식에선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 하인츠 피셔 전 오스트리아 대통령, 말콤 턴불 전 호주 총리,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가 기조연설을 한다.

미국 국무부 북핵 특사로 19941차 북핵 위기를 봉합한 이른바 제네바 합의의 주역인 로버트 갈루치 미국 조지타운대 석좌교수가 한반도의 비핵화를 논의하는 세션에 참석한다.

당대 중국 최고 외교관으로 평가를 받으며, 외교부장(장관)에서 물러난 뒤에도 외교 실세로 활약하고 있는 리자오싱은 전체 세션에 참석한다.

2009년 외규장각 의궤가 우리나라에 반환되는 데 힘을 보탰고, 대북 특사로 북한을 방문한 자크 랑 전 프랑스 문화·교육부 장관도 자리를 한다.

전 뉴질랜드 총리이자 유엔개발계획(UNDP) 총재를 역임한 헬렌 클라크는 포럼 마지막 날인 31일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특별대담을 갖는다.

이외에 주요 인사들을 보면 가렛 에반스 전 호주 외교부장관, 마크 리퍼트 전 주한 미국대사, 조셉 드트라니 전 6자회담 미국 측 차석 대표와 모튼 핼퍼린 전 미국 국무부 정책기획실장 등이 참석한다.

 

지난해 열린 제13회 제주포럼에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 원희룡 제주도지사 등이 기조연설을 듣고 있다.
지난해 열린 제13회 제주포럼에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 원희룡 제주도지사 등이 기조연설을 듣고 있다.

미래·평화·해양·농업 등 발전 방향 모색JDC6개 세션 마련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사장 문대림)는 이번 포럼에서 미래·평화·해양·농업·의료·국제유통을 주제로 총 6개의 세션을 개최한다.

29일 특별세션에선 국제자유도시 추진 과정에서 문제점을 되짚고 미래지향적인 발전 방향을 모색한다.

해양으로 키우는 국제자유도시, 제주의 더 큰 미래를 주제로 한 세션에선 오영훈 국회의원이 좌장을 맡아 신항만 건설과 해상물류 등 해운·해양 산업 활성화 방안을 모색한다.

31일에는 평화와 인권의 꿈을 담은 제주로의 도약세션에선 김인회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좌장을 맡고, 시나 폴슨 서울 유엔인권사무소장이 패널로 참가한다.

JDC는 포럼 마지막 날인 31일 오후 730 제주국제컨벤션센터 탐라홀에서 평화콘서트를 개최한다. 가수 자이언티와 컨템포디보 with 마이티, 소리풍경어린이합창단이 공연을 하며 입장은 무료다.

미중 관계 미래를 묻다한반도의 운명은

이번 포럼에서 눈에 띄는 전체 세션은 오는 30일 오전 9시에 열리는 미중관계의 미래를 묻다-투키디데스의 함정과 한반도의 운명이다.

투키디데스의 함정이란 기존 패권국가와 빠르게 부상하는 신흥 강대국이 결국 부딪칠 수밖에 없는 상황을 의미한다.

원래 아테네(신흥 세력)와 스파르타(지배 세력)의 전쟁에서 유래한 말이며 최근 중국과 미국의 상황을 설명하는 데 쓰여 주목받고 있다.

이 세션에는 리자오싱 전 중국 외교부장과 예고된 전쟁의 저자 그레이엄 앨리슨과 중국이 세계를 지배하면의 저자 마틴 자크가 참석한다.

세계 석학들이 참석하는 세션에는 미·중의 패권 전쟁 속에 전개될 한반도의 미래와 바람직한 국제 질서의 대응 방안을 논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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