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어대사전 온라인 통해 아래아 등 정확히 전달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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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학연구센터, 제주어대사전 편찬 위한 전문가 포럼
아래아 사용 환경·다양한 예문 구축 필요성 등 의견 제시
제주학연구센터가 28일 제주KAL호텔에서 제주어대사전 편찬을 위한 전문가 포럼을 개최했다.
제주학연구센터가 28일 제주KAL호텔에서 제주어대사전 편찬을 위한 전문가 포럼을 개최했다.

(가칭)제주어대사전에 편찬에 있어 온라인 사전을 통해 제주어의 가장 큰 특징인 아래아(·)를 사용자들에게 쉽게 설명하고, 발음을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제주학연구센터가 28일 제주KAL호텔에서 마련한 (가칭)제주어대사전 편찬 계획 수립을 위한 전문가 포럼에 참석한 전문가들이 다양한 의견을 낸 가운데 공통적으로 아래아에 대해 다각적으로 고민해 봐야 한다고 했다.

이승재 국립국어원 언어정보과장은 제주어는 발음기호로 표기하기 힘들고, 특히 아래아가 포함된 단어는 온라인에서 입력할 수 없다이에 다라 온라인에서 아래아가 포함된 단어를 현대 자모(, )로 변환된 형태 어느 것을 입력해도 원형태를 찾아서 검색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 과장이 언급한 내용의 전제는 온라인 사전을 편찬할 때 적용되는 것이다.

그는 사전 특성상 사용자를 고려해 발간돼야 하는데, 최근에는 기계로 된 전자사전도 거의 사용하지 않고 대부분 네이버 사전을 주로 사용한다사용자가 원하는 단어를 포털에서 검색하면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온라인 사전 편찬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정민 제주어보전회 이사장도 온라인으로 검색 가능한 사전을 편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사전 활용의 편리성을 높이기 위해 온라인 사전을 편찬해야 한다인터넷에 발음기호와 음성을 별도로 삽입해 아래아를 포함해 정확한 발음을 표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문덕찬 제주어 보전 및 육성위원회 위원도 아래아 사용 환경을 모바일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모바일 앱에서 아래아를 사용하지 못하며 어색한 제주어가 많이 생겨나고 일반 사용자들에게 아래아의 변화 과정을 설명하지 못하는 일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제주어 음성 자료 제공은 단어에만 국한하지 않고 생활 속에서 단어가 사용되는 다양한 예문을 구축해 제공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제주어대사전이 나아가야 할 방향, 사전 편찬위 구성과 편찬실 운영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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