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교 사상이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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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흥식 수필가

우리나라에 유교가 전래된 시기는 고구려 소수림왕 2년이다. 비록 점점 퇴조하고 많은 저항과 도전을 받고 있으나 경조사를 비롯한 생활 예절 속에서 우리는 특히 예를 강조하는 유교적인 사고와 가치 체계에 여전히 젖어 있다. 유교의 가치체계는 개인주의적인 유림의 도덕과는 달리 가정 국가 등의 소속집단에 대한 책임감을 강조한다. 인간관계에서도 경쟁보다는 구성원 간의 화합 협동 정신을 강조하며 개개인의 수양과 기강 교육에 높은 가치를 부여한다.

유교라고 하면 하나의 종교라기보다는 오히려 공자와 맹자의 가르침을 기초로 예법에 관한 도덕체계에 가까운 것으로 생각한다. 분명 유교는 인본주의로 정초된 세련되고 정교한 도덕체계를 지녔다. 여기에서 우리 자신의 분별과 의지적 노력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도덕적 성취에 대하여 명백한 한계를 넘어서 인생 근본 문제에 대한 참된 해답을 발견하는 길로 전환하게 될 것이다.

유교의 본래 목적은 지도자가 권위주의를 가지기보다는 그 지도자의 역할을 중요시하는 학문이다. 그런데 이게 권위주의적으로 바뀌게 된 계기는 조선 말기의 혼란 때부터 권위주의적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그러나 유교는 실리적이고 현실적인 것을 추구했다고 본다. 유교 사상의 특징 또는 핵심은 수기치인(修己治人)의 학문으로 즉 자기 자신의 수양에 힘쓰고 천하를 이상적으로 다스리는 것을 목표로 삼는 학문이다.

유교는 중국 춘추시대 말기에 공자가 체계화한 사상인 유학의 학문을 이르는 말이다. 유교는 지켜야 할 인륜의 명분에 대한 가르침이며 실현하고자 하는 진리 구현의 방식이라 할 것이다. 맹자의 성선설은 그것을 가장 잘 나타내고 있다. 그러므로 유교에서는 자기의 도덕성의 완성을 목표로 하는 사람을 군자라 하여 존경하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소인이라 하여 배척한다.

유교는 옛 고전의 전통을 배움으로써 그 형식에 포함된 옛 성현들의 정신을 획득하려는 것이다. 유교는 전대로부터 내려온 것들에 대한 신앙을 완전히 버리지 않는다. 천(天)은 역시 운명을 지배하는 것이고 귀신은 공경하나 멀리해야 하는 것으로 본다. 유교는 몸을 닦는 일부터 시작하여 집을 가지런히 하고 나라를 다스리고 천하를 평안하게 하는 데 도달해야 한다. 반드시 사람을 다스리는 일이 학문의 궁극적 목표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치자(治者)는 위로는 황제로부터 아래로는 일반 관료를 포함한다. 어떻게 하면 백성을 잘 다스리고 다스려질까를 말하는 학문이다. 그 경우 법률보다 교화에 의하여 백성을 치자가 바라는 방향으로 인도하는 방식이다. 그런 측면을 구비한 학설을 자칭할 때 대체로 유학이라는 말보다는 유교라는 말을 쓴다. 유교는 결코 개인의 정신적 구제를 목적으로 삼는 종교와는 다르다. 현실에 존재하는 국가권력을 처음부터 무시한다거나 도피한다거나 하지 않는다.

유교는 고대 중국에서 시작되었고 중국철학의 대표이다. 그 핵심은 즉 자기를 완성하여 군자가 되고 남에게 덕행을 미치도록 하는 것이다. 유교는 위정자가 갖추어야 할 덕목으로서 천하를 이상적으로 다스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그것을 향한 실천이라 할 수 있다. 유교는 한 무제 때 국가 정통의 학문이 된 후로는 중국의 학문과 사상계를 대표하게 되었고 현대의 중국에 이르기까지 중국의 정치와 국민생활에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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