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안 무덤' 이장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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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교육청 전수조사 결과 8개교 22기 존재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올해 학교 울타리 안 무덤을 옮기는 작업에 착수한다.

묘지주와의 완만한 협의를 거쳐 쾌적한 학교환경이 조성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제주도교육청은 최근 학교부지 무연고 분묘 등 처리계획을 수립하고 무덤 이장에 나설 방침이라고 30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학교용지 내 이장되지 않은 묘지가 더러 존재함에 따라 학교시설사업 추진에 지장이 없도록 하기 위해 이번 이장 작업에 나서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이에 따라 올해 초 학교 부지 내 분묘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학교 부지 내 분묘 수는 8개교 22기 수준으로 조사됐다. 학교별로는 대정서초, 안덕초, 온평초, 우도초중통합학교, 저청중, 조천중, 제주고, 한림고 등이다.

이 중 지번과 연고자가 존재하는 분묘는 12기다. 또 지번은 없지만 연고자가 있는 분묘는 8, 지번이 존재하나 연고자가 없는 분묘는 1, 지번과 연고자가 모두 없는 분묘는 1기다.

지번과 연고자가 모두 있을 경우 묘지 지번의 토지주와 협의해 토지 매입에 나서고, 분묘 이장 후 비용을 지급한다.

지번은 없지만 연고자가 있는 경우 묘지주와 협의해 분묘 이장 후 비용을 지급한다

지번은 있지만 연고자가 없을 경우 토지주를 찾아 처리 방안을 협의해야 하며, 지번과 연고자가 모두 없을 경우 보건복지부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분묘를 관할하는 시장 등의 허가를 받아 분묘를 개장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전 학교 전수조사를 거쳐 체계적으로 무연고 분묘 등을 이장하려는 계획을 세웠다면서 학교 내 무덤이 있으면 학생들의 학습권 침해 우려가 있는 등 미관상 좋지 않다. 학교에 추가적인 시설을 조성하려면 무덤이 장애물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미리 정비하자는 차원에서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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