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칠십리, 女바둑리그 3R 2-1 승…2위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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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 오정아, 3승으로 개인랭킹 공동 1위 유지
내달 3일 오전 10시 여수거북선과 리그 4라운드
서귀포칠십리 주장 오정아 4단(왼쪽)과 서울 부광약품 이도현 초단의 대국 모습. 사진=한국여자바둑리그 제공
서귀포칠십리 주장 오정아 4단(왼쪽)과 서울 부광약품 이도현 초단의 대국 모습. 사진=한국여자바둑리그 제공

제주보와 서귀포시가 공동으로 창단한 서귀포칠십리(감독 이지현) 팀이 2019 한국여자바둑리그 3라운드에서 승리하며 연승에 도전한다.

서귀포칠십리는 30일 서울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리그 3라운드에서 올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던 서울 부광약품을 2-1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서귀포칠십리는 21패를 기록하며 서울 사이버오로, 서울 EDGC, 포항 포스코케미칼과 함께 리그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서귀포칠십리 주장 오정아 4단은 1국 장고판에서 이도현 초단을 만나 종반 무렵 우상귀 흑 대마가 패에 걸려 역전을 허용하는 상황을 연출했지만, 다행히 팻감이 많아 대마를 지키면서 348수 만에 흑 2.5집승을 거뒀다.

이로써 오정아 4단은 33승으로 개인랭킹 공동 1위 자리를 유지, 팀의 에이스다운 면모를 보였다.

김수진 5단은 2국에서 상대 1주전인 김채영 5단을 상대로 끈끈한 버티기를 이어가며 마지막까지 엎치락뒤치락 하는 승부를 벌였으나, 아쉽게 패했다. 대국이 끝나고 백의 집을 메운 사석이 남을 정도의 치열한 싸움이었다.

3국에 나선 조승아 2단은 중앙 흑 대마를 모두 버리고 좌하귀 쪽 백 일단을 나포하는 바꿔치기를 선택, 전세를 뒤집으며 중국의 루이나이웨이 9단에게 1.5집 차로 승리했다.

이지현 감독은 오늘 치른 세 판 모두 너무 어렵고 힘든 경기였다. 대회 관계자들이 역대급으로 오래 걸린 경기란 말을 할 정도라며 하지만 힘든 경기에서 승리한 만큼 현재 팀 분위기는 매우 좋다. 이 상승세를 이어가 다음 경기에서도 반드시 좋은 성적을 내겠다라고 말했다.

서귀포칠십리는 다음 달 3일 오전 10시 여수거북선과 리그 4라운드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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