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비싼 서울과 맞먹는 제주 기름값…도민은 버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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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 평균가격 ℓ당 1615.15원, 서울과 9원 차 불과
경유가격 LPG가격도 가파른 상승세…도민 부담 가중

휘발유와 경유 등 제주지역 기름값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전국에서 가장 비싼 서울 수준에 육박하고 있다.

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제주지역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격은 1615.15원을 나타냈다.

제주지역 휘발유가격은 지난달 7일 유류세 인하 폭이 축소되자마자 전날보다 하루 사이 50.4원이 올라 1517.71원을 기록했고, 이후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다 지난달 291606.96원으로 1600원대를 넘어섰다.

제주지역 휘발유가격은 전국 평균(1536.56)보다 78.59원이나 비싸다.

특히 서울지역 가격(1624.82)과는 9.67원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사실상 서울과 같은 가격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상황이다.

휘발유가격이 1600원을 넘긴 지역은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 제주와 서울, 두 곳 뿐이다.

제주지역 경유가격도 1465.92원으로, 전국 평균(1398.25)보다 67.67원이나 비싸다. 또한 가장 비싼 서울(1487.33)21.41원 차이에 불과하다.

경유가격 역시 전국에서 제주와 서울만 1450원 이상을 나타내고 있다.

제주지역 액화석유가스(LPG)부탄가격도 895.07원으로, 전국 평균(851.74)보다 43.33원 비쌌다. 가장 비싼 서울(900.10)과의 가격차이는 5.03원에 불과했다.

지난달 7일 유류세 인하 폭이 축소되자마자 제주지역 휘발유과 경유 등 기름값이 다른 지방에 비해 훨씬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최근 각종 공공요금이 인상되고 있는 가운데 기름값도 서울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인상되면서 제주도민들의 부담이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더욱이 현재 적용되고 있는 유류세 인하 조치는 831일 종료되고, 91일부터는 원래대로 환원될 예정이어서 기름값은 다시 한 번 크게 오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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