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의지 흔들리는 청소년 ‘위험 수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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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청소년 극단적 선택 2015년 이후 전무하다 올 들어 급증
제주도교육청 지난 3월부터 ‘생명존중 경계단계 주의보’ 발령

올 들어 제주 청소년들의 극단적인 선택이 급증하면서 비상이 걸렸다.

2015년 이후 극단적인 선택을 한 제주지역 청소년이 전무했으나 올 들어 학생들의 불행한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는 점에서 아이 한 명 한 명에 대한 관심을 강화하는 등 청소년들의 마음 건강을 체계적으로 돌보기 위한 대안이 요구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지난 33일 올 들어 도내 첫 번째 청소년 극단적 선택 사례가 발생함에 따라 지난 35일을 기해 생명존중 경계단계 주의보를 발령 중이다. 이어 지난달에만 2(1, 1)이 삶의 끈을 놓으면서 기존에 내렸던 경계단계 주의보를 8월까지 연장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더욱이 지난 1일 오후 550분께 제주시 이도2동 모 빌딩 옥상에서 A(16)이 추락하는 사고가 추가로 발생하는 등 삶의 의지가 흔들리는 아이들이 위험 수준에 도달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경계 주의보를 발령함에 따라 학교별 자살 예방 및 대응 관련 집중 교육을 안내하고, 정신건강 집중 지원학교 방문·지원에 나서고 있다.

도교육청은 또 극단 선택 시도자 등 고위험군 치료 지원이 요구되는 경우 치료비를 1인당 300만원 이내로 지원하고, 학교와 교육청 담당자가 공동사례 관리에 나서는 등 재발 방지에 노력하고 있다. 관심군 등 위기학생을 위한 치료비도 1인당 50만원 이내로 지원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청소년들이 삶을 포기하는 것은 학업적인 스트레스라든가 가정적인 문제, 그리고 개인적으로 무기력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다면서 올해 도내 학교 전교생을 대상으로 자해 시도학생 실태조사에 나서는 등 사안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특히 학생 개개인의 가정상황을 학교에서 개입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면서 학교뿐 아니라 부모님들의 따뜻한 격려와 정서적인 지지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신건강 상담과 생명존중 상담을 필요하는 경우 학생건강증진추진단(http://health.jje.go.kr) 상담 및 교육신청에서 상담 의뢰서를 작성하면 된다.

문의 도교육청 학생건강증진추진단 710-0042.

진주리 기자 bloom@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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