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개월 연속 ‘0%’대를 유지했다.
유류세 인하와 무상급식 효과가 이어지고, 채소류 가격이 급락하면서 소비자물가 상승 폭이 둔화된 것으로 보인다.
4일 호남지방통계청 제주사무소가 발표한 ‘제주도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5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같은 달에 비해 0.5% 상승했다.
제주지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1월 0.4%, 2월 0%, 3월 0.1%, 4월 0.3% 등으로 5개월 연속 0%대를 나타내고 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개월 연속 0%에 머문 것은 2015년 7월부터 11월까지 5개월 연속 0%대를 기록했던 이후 처음이다. 특히 2015년 당시(7월 0.9%, 8월 0.6%, 9월 0.4%, 10월 0.7%, 11월 0.9%)보다 상승폭은 더 낮은 수준이다.
품목별로는 농축수산물 중에서는 쌀(11.8%), 참외(24.7%), 돼지고기(3.1%), 생강(109.2%), 찹쌀(30.1%), 국산쇠고기(2.5%) 등이 오른 반면 배추(-43.0%), 조기(-34.8%), 감자(-37.2%), 무(-43.3%), 호박(-36.2%), 딸기(-7.9%), 갈치(-13.4%) 등은 내렸다.
공업제품 중에서는 취사용LPG(4.6%), 빵(4.8%), 등유(4.5%)이 올랐고, 휘발유(-4.7%), 다목적승용차(-2.5%), 경유(-1.7%) 등은 가격이 내렸다.
또한 도시가스(6.3%)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서비스업종에서는 공동주택관리비(9.7%), 구내식당식사비(4.9%), 주차료(92.2%), 초등학생학원비(4.8%)가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