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공사현장 타워크레인 점거 고공시위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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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타워크레인 노동자들이 소형 타워크레인의 위험성을 지적하며 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제주에서도 고공시위가 벌어지면서 대형공사장에 설치된 타워크레인들의 가동이 중단됐다.

한국노총 타워크레인조종사 노조 제주지부와 민주노총 건설노조 타워크레인 분과위원회 부산울산경남지부 제주지회 조합원들은 지난 3일 오후 5시를 기해 제주지역 대형건설현장 4곳에 설치된 타워크레인을 점거하고 무기한 고공농성에 돌입했다.

이들 조합원들이 점거한 타워크레인은 드림타워 공사현장 4대, 첨단과학기술단지 아파트 건설현장 7대, 곶자왈 아이파크 저지리 공사현장 2대와 영어마을 공사현장 1대 등 총 14대다.

이들은 타워크레인에 ‘시한폭탄 소형 타워크레인 즉각 폐기’, ‘불법 소형 타워크레인 규격 제정하라’ 등의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설치하고 고공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노총 관계자는 “소형 타워크레인은 자격증 없이 일정한 교육만 이수하면 누구나 조적할 수 있는데다 크레인 설치 시 다른 유형의 장비를 조립하는 등 안전성이 떨어진다”며 “특히 불법개조 등을 확인하지 않기 때문에 5~6년 사이 소형 크레인이 전국적으로 3000대가 넘어서고 그만큼 사고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무기한 파업과 고공시위는 소형타워크레인에 대한 안전성 확보와 관련 규제 제정 등을 촉구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이번 무기한 파업과 관련해 소형 타워크레인에 대한 안전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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