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독거노인 10명 중 7명 사회활동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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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독거노인 10명 중 7명이 경로당이나 복지관을 방문하는 등의 사회활동을 전혀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승희 의원(자유한국당·비례대표)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2018년 독거노인 사회적관계망 조사결과’에 따르면 제주지역 독거노인 수급자(만 65세 이상 국민기초생활수급자이거나 기초연금을 받고 있는 1인 가구 노인) 1만458명 중 70.6%(7387명)이 사회활동에 전혀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높은 것으로 전국 평균인 51.5%보다 19.1%p나 높은 수치다.

또 제주지역 독거노인 수급자 중 17.9%(1872명)은 가족과도 연락이 두절된 채 홀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사회활동에 참여하지 않거나 가족과 연락이 두절된 독거노인의 수가 많은 것에 대해 사회복지사들은 제주에 노인 인구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이를 보조할 수 있는 노인복지사 등 전문적인 복지체계 구축이 늦어지면서 복지공백이 발생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노인 인구 증가로 일자리가 부족해지고 이로 인한 빈곤층 발생 등도 독거노인들의 사회활동 참여율을 낮추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다.

제주도 노인복지관 관계자는 “독거노인들의 사회 활동을 늘리기 위해 경로당 등 복지시설을 전문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인력을 충원하고, 다양한 노인일자리를 마련하는 등 탄탄한 복지안전망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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