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어 활성화 위해 지원·관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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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문광위 주최, 제주어 대중화 위한 정책토론회
김순자 제주학연구센터 전문연구위원 발표

유네스코 소멸위기 언어인 제주어의 중요성을 돌아보고 대중화를 통한 전승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토론회가 열렸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위원장 이경용)가 주최하고 제주도의회 의원연구모임 제주문화누리포럼(대표 김용범)이 주관해 제주어 대중화를 주제로 한 정책토론회가 5일 개최됐다.

이날 김순자 제주학연구센터 전문연구위원은 제주어 발전과 보전을 위해 인터넷상에 제주어 표기를 할 수 있는 지원 체계와 제주어 웹 사전을 구축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그는 도민과 전문가에게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제주어 대중화와 정보화를 위해 인터넷상에 제주어를 표기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돼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를 차지했다고 말했다.

제주어가 유네스코 소멸 위기 언어로 분류된 사실에 대해 도민의 46.1%가 알지 못한다고 한 상황에서 제주어 교육을 통해 제주어에 대한 관심도와 접근성을 높이고, 제주어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정책을 펼쳐야 한다는게 그의 주장이다.

그는 제주어 대중화와 활성화를 위해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강화하고 행정·교육·의회·언론·도민 사회가 적극적으로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날 장지원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선임전문관이 소멸위기 언어 보전의 의미와 사례를 주제로 소멸위기 언어의 개념과 토착어의 가치 중요성에 대해 말했다.

그는 뉴질랜드에 마오리어는 인구의 3.7%만이 이 언어를 구사했는데, 정부가 마오리 언어주간, 마오리어 학교와 교육제도 마련, 마오리어 텔레비전 방송국, 모든 공문서에 마오리어 병기 등을 시행하면서 보존됐다특히 최근 대중음악과 만화영화 등을 통해 마오리어가 일반 대중들에게 인기를 끌며 마오리어 교육 수요가 증가했고 일부 관용구는 일상어로 대중화됐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의 젊은 세대들이 제주어를 자연스럽게 접하고 받아들여 전승될 수 있도록 교육 환경 구축과 인력 양성에 힘써야 한다제주어 활용능력이 자산이자 전문성으로 인정받을 수 있고 직업으로도 연계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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