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임 3년 3개월 만에 4일자로 의원면직 처리
사직 이유 추측만 무성…박 센터장 “개인적 이유”
사직 이유 추측만 무성…박 센터장 “개인적 이유”
박찬식 제주학연구센터장이 임기를 절반 이상 남기고 돌연 사임하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5일 제주연구원에 따르면 박 전 센터장은 4일자로 의원면직 처리됐다. 좌혜경 전문연구위원이 센터장 업무를 대행해 당분간 맡게 된다.
제주연구원 규정에 따르면 제주학연구센터장 임기는 매년 계약해 최대 5년까지 가능하다. 출자 출연 기관은 별도의 임기 없이 5년 마다 계약을 갱신한다. 박 전 센터장은 2016년 3월 처음 부임해 3년 3개월 만에 사임했다.
박 전 센터장은 “조직을 운영하다 보니 한계에 봉착해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사직서를 제출하게 됐다”며 “앞으로 연구 활동에 매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박 전 센터장이 최근 세 차례나 사의를 표명하면서 외부로부터 압박이 사퇴에 이르게 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또한 모 도의원과 불화설이 제기되면서 스트레스가 작용했을 것이라는 소문이다. 실제 모 도의원은 수개월 동안 박 전 센터장과 관련한 자료 제출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고, 박 전 센터장은 사임 의사를 여러 번 밝혔었다.
제주연구원 인사과 관계자는 “지난달 박 전 센터장이 사직서를 제출했다”며 “개인적인 이유로 사임한다고 밝혔기 때문에 사직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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