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일자리 찾는 사람 늘었는데, 구인 인원은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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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고용정보원, 1분기 17개 시도별 고용동향
제주지역, 고용률 낮아지고 실업률은 상승해
구직 증가 반면 구인 줄어…일자리 질도 악화

제주지역에 인구가 증가하면서 새로운 일자리를 찾는 사람은 늘었지만 일할 사람을 찾는 건수는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고용정보원이 최근 발표한 올해 1분기 17개 시도별 고용동향에 따르면 제주지역 생산가능인구(15~64)554000명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3.2% 증가했다.

이 가운데 경제활동인구는 385000명으로 2.4% 증가했고, 비경제활동인구는 169000명으로 5% 늘어났다.

취업자수도 375000명으로 2.2% 증가했지만, 취업자수가 경제활동인구 증가 폭만큼 늘어나지 않으면서 고용률은 67.8%0.4%p 하락했고, 실업률은 2.6%0.1%p 상승했다.

연령별 취업자는 30대가 유일하게 감소했다. 30대 취업자는 72000명으로 4%나 감소했고, 15~29세는 5만명으로 전년과 같았다. 반면 60세 이상은 86000명으로 16.1%나 늘어났다.

이와 함께 임금근로자 중에서 상용근로자는 149000명으로 2.6% 감소했고, 임시근로자도 63000명으로 10% 줄었다. 반면 일용근로자는 31000명으로 29.2%나 늘었다.

비임금근로자 중에서는 무급가족종사자가 23000명으로 15%나 늘어났다. 상용근로자가 감소하고 무급가족종사자가 증가하는 등 일자리 질이 악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구인구직 특성에서 신규 구직건수는 전국에서 가장 많이 늘었지만 신규 구인인원은 오히려 크게 감소했다.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기반 자체가 약화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실제 제주지역 신규 구직건수는 1만건으로 전년에 비해 17.2%나 증가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반면  신규 구인인원은 7000명으로 오히려 9.4%나 감소했다.

이에 따라 구인배수(신규 구인인원/신규 구직건수)0.7, 전년(0.91)에 비해 0.21p나 낮아졌다.

일자리 미스매치현상도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종별 신규 구직 비중을 분석한 결과 경영·행정·사무직이 22.3%로 가장 많았다. 하지만 신규 구인에서는 경영·행정·사무직 비중은 12.6%에 머물렀다.

또한 신규 구인에서는 돌봄 서비스직 비중이 20.6%가로 가장 많았지만, 이 직종에 대한 신규 구직 비중은 2%에 불과했고, 농림어업직(구인 7.8%, 구직 1.1%) 등에서도 큰 차이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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