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칠십리 2연승 마감…4위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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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바둑리그 5라운드서 포항 포스코케미칼에 1-2 패
서귀포칠십리 김수진 5단이 포항 포스코케미칼의 강지수 초단과 대국을 벌이고 있다. 사진=한국여자바둑리그 제공
서귀포칠십리 김수진 5단이 포항 포스코케미칼의 강지수 초단과 대국을 벌이고 있다. 사진=한국여자바둑리그 제공

2019 한국여자바둑리그에 출전하고 있는 서귀포칠십리(감독 이지현) 팀의 연승 행진이 멈춰섰다.

제주보와 서귀포시가 공동 창단한 서귀포칠십리는 11일 서울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리그 5라운드에서 이영신 감독이 이끄는 포항 포스코케미칼에 1-2로 졌다.

이날 패배로 서귀포칠십리는 2연승을 마감하며 시즌 성적 32패가 됐다. 순위는 4위로 쳐졌다.

서귀포칠십리 주장 오정아 4단은 1국 장고판에서 왕천싱 5단을 만나 종반 초입까지 흔들림 없는 모습을 보이며 우위를 점했지만, 우중앙 백 대마의 사활이 걸린 공방전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범해 우하 쪽 흑 일단이 백의 수중으로 떨어졌고, 그것이 결국 패인이 됐다.

개인랭킹 1위를 달리던 오정아 4단은 올 시즌 첫 패배를 기록하며 41패로 선두에서도 한걸음 물러나게 됐다.

2국 속기판에 나선 서귀포칠십리 조승아 2단은 당당한 반면 운영으로 조혜연 9단을 압도했으나, 중반 이후부터 상대의 끈끈한 조직력과 수읽기를 당해내지 못하며 227수 만에 백으로 불계패했다.

서귀포칠십리 김수진 5단은 3국 속기판에서 강지수 초단을 상대로 흑 불계승을 거뒀지만, 팀이 1·2국에서 내리 패한 탓에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서귀포칠십리는 오는 19일 리그 6라운드에서 부안 곰소소금과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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