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남편 살해 고유정 사형 촉구 청원 10만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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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피해자 유족이 게시…12일 오후 3시 기준 10만7627명 참여.

전 남편을 잔혹하게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피의자 고유정(36)을 법정 최고형인 사형에 처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참여한 인원이 10만명을 넘어섰다.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지난 7일 올라온 ‘불쌍한 우리 형님을 찾아주시고, 살인범 ***의 사형을 청원합니다’는 제목의 게시글에는 12일 오후 3시 기준으로 10만7627명이 참여했다.

청원글을 올린 피해자 유족은 “인간으로서 한 생명을 그토록 처참하게 살해하는 그녀에게 엄벌을 내리지 않는다면 이 사회는 인명경시 풍조가 만연할 것”이라며 “법정 최고형 선고로 대한민국의 법이 가해자의 편이 아닌 피해자의 편이길 간절히 소망한다”고 밝혔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지난 5일 오전 신상공개 심의위원회를 열고 살인과 사체손괴 및 유기 등의 혐의로 구속된 고씨의 실명과 얼굴, 나이 등을 공개했지만, 청와대 국민청원 요건에 위배된다는 이유로 해당 청원글에서는 피의자 고씨의 이름이 ‘***’으로 표기됐다.

12일 고씨의 검찰 송치 과정을 지켜보기 위해 제주동부경찰서를 찾은 피해자 유족들은 고유정의 얼굴공개와 사형 선고, 피해자의 조속한 시신 수습을 요구했다.

취재진과 만난 피해자의 동생 A씨는 “사형이 집행 되지 않을 것은 알고 있지만, 저희가 가장 두려워하는 건 고유정이 좋은 변호사를 써서 몇 십년 살다가 가석방으로 나오는 것”이라며 “이렇게 된다면 저희의 아픔은 누가 치유해주냐”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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