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혈액은행 사업에 접목…수국꽃길·곶자왈 탐방도
“생명나눔 수국 축제로 초대합니다.”
서귀포시 안덕면 주민들이 오는 14일 안덕생활체육관 진입로 일대에서 생명나눔을 위한 헌혈과 함께 하는 특별한 수국 축제를 마련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안덕면(면장 이상헌)과 안덕면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이승훈)가 주최하고 안덕청년회의소(회장 고광석), 안덕적십자봉사회(회장 강경래)가 주관하는 ‘수국과 함께 하는 수눌음 헌혈 미니축제’는 응급환자와 희귀 난치병환자 등 혈액이 필요한 주민들을 위한 헌혈운동 확산을 위해 마련됐다.
이번 축제는 안덕청년회의소와 안덕적십자봉사회가 2013년부터 교통사고 응급 환자 등 혈액이 필요한 주민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혈액은행’ 사업에 축제가 접목된 것으로 안덕면이장협의회(회장 송승헌)와 안덕농협(조합장 유봉성)이 후원한다.
축제는 서부소방서 안덕119센터에서 안덕면사무소까지 1.5㎞ 구간 도로에서 ‘꽃길 따라 추억 남기기’, ‘올레길 해설사와 함께 하는 힐링 생태탐방’, ‘작은 숲속에서 즐기는 에코 파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축제 현장에는 헌혈 부스가 설치되며 기증받은 헌혈증서는 혈액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제공된다.
고광석 안덕청년회의소 회장은 “2013년부터 최근까지 헌혈 캠페인을 통해 헌헐증 600여 장을 모아 희귀 난치병환자와 교통사고를 당해 혈액이 필요한 환자들에게 제공했다”며 “생명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지역 단체가 뜻을 모아 처음으로 축제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상헌 안덕면장은 “아름다운 수국과 화순곶자왈 등 지역 명소를 탐방하며 생명나눔을 실천하자는 취지로 세계헌혈자의 날에 축제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문의 서귀포시 안덕면 760-4311.
<김문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