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림로서 애기뿔소똥구리 발견...공사 중단하라"
"비자림로서 애기뿔소똥구리 발견...공사 중단하라"
  • 김두영 기자
  • 승인 2019.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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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운 홀로세 생태연구소장 기자회견

비자림로 확장공사 현자에서 멸종위기종인 애기뿔소똥구리가 발견된 만큼 공사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비자림로 정밀생태조사반의 이강운 홀로세 생태연구소장은 12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뜻을 밝혔다.

이 소장은 지난 11일 제주시 구좌읍 비자림로 공사 2구역에 서식 중인 곤충을 확인한 결과 4시간 만에 멸종위기종인 애기뿔소똥구리 64마리를 발견·채집했다고 밝혔다.

애기뿔소똥구리는 소똥구리과의 딱정벌레로 예전에는 목초지를 중심을 널리 분포했지만 축산 환경 변화로 지금은 보기 어려워지면서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 생물로 지정됐다.

이 소장은 “짧은 시간에 이렇게 많은 개체수를 발견할 줄은 몰랐다”며 “생태계 보전과 멸종위기 생물의 보존을 위해서라도 비자림로 확장공사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 소장은 이어 “애기뿔소똥구리는 야행성 곤충인 만큼 비자림로 공사가 계속 진행되면 나무가 사라져 빛에 노출되면서 가장 큰 피해를 입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비자림로 확장공사는 공사현장에 멸종위기종이 서식하고 있다는 논란이 제기되면서 정밀조사를 위해 지난달 30일자로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