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UNESCO)가 후원하는 글로벌 국제보호지역 연구·훈련센터가 제주에 유치될지 주목된다.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유네스코 사무국이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유네스코 자연과학분야 중 하나인 ‘글로벌 국제보호지역 연구·훈련센터’의 제주 설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글로벌 국제보호지역 연구·훈련센터’는 전 세계 국제보호지역 관리자의 역량 강화와 보호지역 관련 연구 활성화를 위해 제주도와 환경부가 공동으로 유치 설립을 추진하는 기구다.
중국 출신의 춘리 한 재해위험통합연구 사무총장과 스리랑카 출신의 나타라잔 이쉬와란 국제자연문화유산공간기술센터 초빙 교수가 조사단에 참여하고 있고, 마리 프르차로바 유네스코 생태지구과학국 아시아태평양 담당관이 동행하고 있다.
첫날 조사는 도청에서 센터 유치 및 설립 타당성에 대한 환경부의 발표와 조사단과의 질의응답 등 간담회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후 주 사무실이 위치하게 될 제주돌문화공원을 비롯해 세계자연유산센터와 동백동산습지센터 시찰이 이어졌다.
14일에는 서울에서 환경부 관계자 및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사무총장과 센터 설립 관련 면담이 있을 예정이다.
타당성 조사가 끝나면 올해 하반기 유네스코 집행이사회에 상정되고, 오는 11월 유네스코 총회에서 승인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제주도 관계자는 “‘국제보호지역 관리 허브로서의 제주도’와 ‘자연환경분야의 선도국가로서 대한민국’을 목표로 센터 설립이 추진 중”이라며 “이번 타당성 조사에서 센터 설립에 대한 의지를 강력히 피력함과 동시에 다중 국제보호지역으로서 제주도가 쌓은 노하우와 역량을 어필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