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용수의 효율적인 급수체계 마련을 위해 농업용수통합 광역화사업 추진되는 가운데 지하수 관정 개발보다 빗물 등 대체 수자원 발굴 필요성이 제기됐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위원장 고용호, 더불어민주당·서귀포시 성산읍)는 13일 제373회 제1차 정례회 3차 회의를 열고 제주도 농축산식품국과 농업기술원 등에 대한 2018 회계연도 결산심사를 진행했다.
이날 문경운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은 “가뭄에도 물 걱정이 없이 하기 위해 농업용수 통합 광역화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며 “그러나 문제는 지하수 의존도(96.3%)가 너무 높다. 현재 지하수 관정을 58개를 추가로 개발할 계획인데 지하수에 의존하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제주의 지하수가 무한 자원은 아니”라며 “앞으로 지하수 의존도를 낮추고 용천수와 빗물 등 대체 수자원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상필 의원(더불어민주당·서귀포시 대천·중문·예래동)은 “남원과 표선 등 시설하우스가 문제 인데 시설재배의 경우 농업용수를 많이 쓸 수밖에 없다”며 “로드맵을 세워 빗물 이용시설의 의무화를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우철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농업용수통합 광역화의 기본 방향은 첫째 빗물, 다음이 용천수이고, 지하수 관정 개발은 저수지나 용천수가 없는 곳에 한해서 영향평가 후 개발하는 계획을 세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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