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그러진 현대 사회, 해학적으로 풍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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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연극제 참가작 극단가람 ‘후궁박빈’
28·29일 설문대여성문화센터서 공연

제37회 대한민국연극제 본선에 제주 대표 참가작인 연극 후궁박빈’(연출 이상용, 작품 한윤섭)을 무료로 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극단가람은 28(오후 4)부터 29(오후 3시와 오후 7)까지 설문대여성문화센터 4층 공연장에서 후궁박빈을 무대에 올린다.

이 연극은 제24회 제주연극제 최우수상, 연출상, 연기상, 스텝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극단가람이 설문대여성문화센터 공연장상주단체 육성 지원 사업에 선정되면서 제작됐다.

갑질과 권력, 불평등에 대한 공분(公憤)의 온도가 점차 뜨거워져 가고 있는 우리 사회에 주는 풍자극이다.

돈이 가진 힘과 권력에 휘둘리는 서민의 모습을 민간설화 흥부전을 모티브로 한 전통 사극 블랙코미디 연극으로 현대사회 일그러진 우리 삶을 조선시대에 빗대 해학적으로 풀어냈다. 궁중 권력 암투와 그런 권력자들에게 휘둘리는 힘없는 서민들이 받는 애환과 한()을 날카로운 풍자로 묘사했다. 특히 위정자와 서민의 소통과 관계에 대해 다뤘다.

이상용 연출가는 아무것도 모르고 가진 것이 없지만 행복한 한 가족이 많은 걸 가졌기에 계속해서 불안해할 수 밖에 없는 왕가에 의해 사라지는 허망한 과정을 통해 일방적인 권력과 단절의 무서움을 보여주며 희극과 비극이 맞닿은 웃음과 애절함을 준다고 말했다.

연극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단체관람은 전화로 미리 예약해야 한다. 문의 710-4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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