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휘발유가격, 서울보다 비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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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평균가격은 ℓ당 1615.36원, 서울 1608.68원보다 6.68원 비싸
전국에서 가장 비싼 수준...전국적 하락세 반면 제주만 가격 안내려

제주지역 주유소 휘발유가격이 서울 수준을 넘어섰다.


결국 제주도민들은 전국에서 가장 비싼 휘발유를 사용할 수밖에 없어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 기름값 부담까지 커지게 됐다.


1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현재 제주지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가격은 ℓ당 1615.36원으로, 전국 평균가격 1523.83원보다 91.53원이나 비쌌다.


특히 서울지역 평균가격 1608.68원보다도 6.68원이나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에서 가격이 가장 저렴한 울산(1500.12원)보다는 ℓ당 115.24원이나 비쌌다.


제주지역 휘발유가격은 서울에 이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을 유지해 왔는데 지난 11일부터 서울 가격을 넘어서기 시작했다.


제주지역 휘발유가격이 서울보다 비싸게 된 이유는 이달 들어 서울을 비롯한 전국 휘발유가격이 소폭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제주지역만 유독 가격이 내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휘발유 전국 평균가격은 지난 1일 1536.66원에서 조금씩 하락해 1523.83원까지 내렸다. 같은 기간 서울 휘발유가격도 1625원에서 1608원까지 하락했다.


정부의 유류세 인하 폭 축소 조치 여파가 시간이 지나면서 휘발유가격에 반영됐고, 최근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국내 가격도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제주지역 휘발유가격은 지난 1일 1614원에서 2일 1615원으로 오른 이후 가격이 내려가지 않고 있다.


제주지역은 기본적으로 유통비가 많이 소요되고 저장고도 적어 재고가 많이 않아 가격 변동이 빠르게 반영된다는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하지만 이번에서는 전국적으로는 가격이 내려가고 있지만 제주지역만 가격 인하현상이 반영되지 않고 있다.


경유가격도 ℓ당 1466.46원으로 전국 평균 1385.80원보다 80.66원 비쌌다. 가장 비싼 서울(1472.43원)과도 5.97원 차이에 불과했다.


제주지역 주유소별로 휘발유가격은 최저 1570원에서 최고 1850원으로 280원, 경유가격은 최저 1440원에서 최고 1740원으로 300원이나 격차를 보였다.


이처럼 제주지역 기름값이 전국에서 가장 비싼 수준을 나타내고 주유소별로도 큰 차이를 보이고 있음에 따라 가격 차이를 비교해 소비하는 등 소비자들의 합리적인 소비가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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