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정 범죄 수법 밝히기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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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검사 4명 투입 보강 수사…수면제 투약 방법 등 집중 추궁

전 남편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고유정이 검찰로 송치된 가운데 검찰은 앞으로 범행동기와 수법 등 경찰 수사 과정에서 발생한 각종 의문을 해소하는데 집중할 방침이다.

제주지방검찰청은 이번 사건을 강력사건 전담인 형사1부에 배당하고 부장검사를 팀장으로 총 4명의 검사를 투입, 보강수사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검찰은 고씨가 이번 범행을 저지르게 된 계기를 비롯해 어떤 수법으로 전 남편을 살해했는지 등을 집중 수사할 계획이다.

앞서 고씨는 경찰 수사 과정에서 “전 남편인 A씨(36)가 자신을 성폭행하려 해 이에 대항하는 과정에서 범행을 저질렀다”며 우발적 범행임을 주장하고 있다.

실제 고씨측은 자신들의 주장을 입증하기 위해 오른손에 난 상처에 대해 법원에 증거보전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씨는 이 상처를 전 남편의 성폭행 시도에 대항하다 난 상처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검찰은 이번 범행을 우발적 범행이 아닌 계획적 범행으로 보고 A씨의 혈흔에서 검출된 수면제 졸피뎀을 어떻게 A씨에게 투약했는지 등 범행 수법을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이미 고씨가 자백을 한 만큼 혐의 입증은 어려울 것이 없다”며 “다만 고씨가 정당방위를 지속적으로 주장하고 이 내용이 법원에서 받아들여질 경우 형량 등에 큰 차이가 있을 수 있는 만큼 범행 동기와 수법 등을 밝히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고씨의 구속만기일이 오는 21일까지이며 2차 만기일이 다음달 1일까지인 만큼 이달 중 수사를 마무리하고 고씨를 기소할 방침이다.

한편 고씨는 지난달 25일 전 남편 A씨(36)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제주지방법원은 지난 4일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고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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