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보호지역 제주 센터 유치에 총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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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UNESCO)가 후원하는 ‘글로벌 국제보호지역 연구·훈련센터’를 제주에 유치하기 위한 행보가 본격화됐다. 유네스코 사무국 조사단은 13~14일 제주를 방문해 제주돌문화공원과 세계자연유산센터, 선흘동백동산 습지센터 등에서 타당성 조사를 진행했다. 평가에 대한 발언은 없었지만, 유네스코 3관왕을 언급한 점에서 도민적인 기대는 높다.

사실 제주는 생물권보전지역 지정(2002년), 세계자연유산 등재(2007년), 세계지질공원 인증(2010) 등을 통해 유네스코 자연과학 분야 3관왕을 달성한 지역이다. 그런 점에서 제주도와 환경부가 공동으로 국제보호지역 연구·훈련센터 유치에 공동으로 나선 것은 바람직하다. 제주는 그동안 유네스코 3관왕 관리를 통해 축적한 노하우가 있기에 국제보호지역 센터를 설립해 운영할 역량을 충분히 갖췄다고 자신한다.

국제보호지역 연구·훈련센터는 유네스코의 공식기구는 아니지만, 후원으로 국제보호지역의 질적 관리 향상을 위해 연구와 교육을 수행하는 기관이다. 전 세계적으로 10곳에 불과할 정도로 그 가치와 중요성을 인정받고 있다. 유네스코의 폭넓은 네트워크를 고려할 때 제주의 브랜드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인프라다. 여러 시너지 효과도 바라볼 수 있기에 일회성 국제적 이벤트 유치와는 차원이 다르다.

더욱이 제주 유치가 이뤄지면 유네스코 3관왕에 선흘동백동산 람사르습지를 더한 4대 국제보호지역과 관련된 연구를 복합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이런 환경을 갖춘 센터는 유네스코 최초라는 점도 제주의 강점이다. 유네스코 입장에서도 제주의 국제보호지역 통합관리 체계와 모델을 국제적으로 전파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제주 센터 설립 여부는 오는 11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유네스코 총회에서 결정된다. 현재로선 지나친 자신감은 금물이다. 제주도와 환경부는 총력을 경주해야 할 것이다. 남은 기간 동안 도민적 의지와 국가적 역량을 유네스코에 강력히 피력해 지지와 협조를 끌어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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