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FC서울, 대구에 3-1 역전승
프로축구 FC서울, 대구에 3-1 역전승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FC서울이 오랜 부상에서 복귀해 동점골과 역전 페널티킥을 유도한 김은중의 활약으로 대구FC에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서울은 30일 마포구 성산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삼성하우젠 K-리그 2008 3라운드 대구와 홈 경기에서 전반 32분 에닝요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전반 34분 김은중의 동점골과 후반 12분 데얀의 역전 페널티킥, 후반 34분 고명진의 쐐기골을 앞세워 3-1 승리를 거뒀다.

서울은 2승1무(승점7.골득실+3)로 수원(골득실+5), 울산(이상 승점7.골득실+4)과 동률을 이뤘지만 골 득실에서 뒤져 4위에 자리했다.

서울은 지난해 10월14일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대구에 0-1로 패해 6강 플레이오프에 오르지 못한 아픔을 되갚기 위해 데얀과 김은중을 투톱으로 세우고 좌우에 박주영과 이청용, 중앙 미드필드에 이을용과 이민성을 배치하는 초호화 전력으로 나섰다.

하지만 예상 밖으로 첫 골은 대구FC에서 터져 나왔다.
전반 32분 FC서울 중앙수비수 김치곤이 미드필더에게 패스한 볼을 에닝요가 중간에서 가로챈 뒤 툭툭 치고 들어가다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강한 오른발 슛으로 골 그물을 흔들었다.

불의의 역습을 당한 서울도 즉시 골로 화답했다.
전열을 가다듬은 서울은 전반 34분 오랜 부상 공백을 깨고 이번 시즌 첫 출전한 김은중이 문전 혼전 상황에서 동점골을 터트려부활을 신고했다.
프리킥 상황에서 흐른 볼을 데얀이 슛을 날린 게 수비수 헤딩에 막혀 튀어나오자 골대 왼쪽에서 도사리고 있던 김은중이 헤딩으로 밀어 넣은 것.

김은중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후반 10분 역습 상황을 맞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골키퍼와 충돌하면서 옐로 카드를 이끌어내 페널티킥을 유도했다.
키커로 나선 데얀은 침착하게 페널티킥 결승골로 시즌 2호골을 신고, FC서울의 승리를 예고했다.

대구의 강한 반격에 수비진이 흔들리며 잠시 주춤했던 서울은 후반 24분 김은중과 교체돼 들어간 고명진이 투입된 지 10분 만에 이청용의 크로스를 이어 받아 쐐기골로 터뜨렸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