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전통시장 고객도 줄고 매출액도 줄고
제주지역 전통시장 고객도 줄고 매출액도 줄고
  • 강재병 기자
  • 승인 2019.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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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전통시장 매출동향 조사
지난해 1일 평균 매출액 1억5292만원...전년보다 3.4% 감소

지난해 제주지역 전통시장을 찾는 고객들이 줄었고, 전체적인 매출액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대 산학협력단에 의뢰해 제주지역 28개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2018년 1월부터 10월까지의 기간을 설정해 조사한 ‘제주지역 전통시장 매출동향 조사’ 결과를 최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지역 전통시장을 방문하는 일평균 고객 수는 6232명으로 전년(6322명)보다 1.4% 감소했다. 또한 일평균 매출액도 1억5292만원으로 전년(1억5834만원)보다 3.4%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통시장 매출액이 감소한 이유는 제주 방문 관광객 감소와 국내 경기침체, 모바일과 온라인쇼핑 활성화에 따른 소비·유통 환경 변화 등에 기인한 것으로 추정됐다.


특히 중국 관광객을 표적시장으로 영업하던 중앙지하상가 등 일부 전통시장들은 2017년 이후 지속적인 사드(THAAD,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충격으로 인한 중국 관광객 감소 등이 매출액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서귀포매일올레시장과 서귀포향토오일시장, 세화오일지상 등은 국내 관광객의 방문률 증가로 일평균 고객방문 수와 매출액이 다소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전통시장은 방문하는 동기(복수 응답)는 ‘접근성이 좋다’(40.8%), ‘농수산물이 신선하다’(39.9%), ‘가격이 저렴하다’(37.4%) 순으로 나타났다. 구입 품목은 ‘농산물(과일, 곡물, 채소)’이 49.9%로 가장 높았고, ‘수산물’ 42.2%, ‘음식류’ 35.7% 순으로 나타났다.


전통시장 이용이 불편한 점과 이용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주차가 불편함’이 50.6%로 가장 많았고, 이어 ‘상품이 다양하지 않음’ 32.9%, ‘신용카드 사용이 안됨’ 29.2%, ‘시설이 노후돼 있음’ 27.5%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주차공간을 확보해 접근성을 개선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또한 전통시장별 특화상품·스타상품을 개발해 집객력을 높이고, 신용카드 사용이 가능하도록 편리성을 제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전통시장 이용고객 분포 조사에서는 관광객 비중이 2014년 15%에서 2018년 16.1%로 소폭 증가했다.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제주를 찾는 국내외 관공객들이 적극적으로 전통시장을 방문할 수 있도록 전통시장별로 특화하는 한편 맞춤형 상품 개발과 포장, 배달 등의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상인들을 대상으로 시장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사항을 조사한 결과 ‘홍보 및 판매촉진 활동 강화’(65.1%), ‘주차장 확보’(46.9%),‘화장실 등 공동시설 개선’(27.5%), ‘정부지원 사업 추진’(19.7%) 순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