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기억 속 동양극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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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유 작가, 23일까지 갤러리카페서 사진전
동문로터리 주변 변화상 기록···프레임에 담아
이지유 作, 동양극장.
이지유 作, 동양극장.

이지유 작가가 23일까지 갤러리카페 다리에서 구도심의 풍경 사진전을 열고 있다. 작가는 구도심 일대 동문로터리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유년기 기억들은 공간 구석구석과 얽히고 설켜 이야기를 만들어냈고, 작가는 이들을 프레임에 담아냈다.

산지항을 끼고 있는 동문로터리는 오래전부터 토박이들의 역사와 이주민의 역사를 품고 있다. 하구와 도시의 역사는 동양극장의 건축형태에서 암시되기도 한다. 1960년대 건축된 이 건축물은 거대한 배의 모습이다. 서울에 있던 동양극장이 연극 극장이었다면 이 배는 영화전문 극장이었다.

현재 동양극장은 지난세대 삶의 모습을 지키고 있는 곳으로 생활보다는 관광도시로 변해버린 구도심의 현재를 보여주는 다른 의미의 극장이 됐다.

작가는 여전히 유지되는 모습들 사이로 조용히 이뤄지는 변화의 모습을 기록했다. 사라지는 개인의 기억들이자 혹은 개인들의 기억으로서 도시를 사진으로 오롯이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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