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남편 살인 사건의 피해자로 추정되는 유해 일부가 김포의 한 소각장에서 발견됐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지난 15일 경기도 김포시의 한 소각장에서 고유정(36)의 전 남편 A씨(36)의 것으로 추정되는 뼈 40여 점을 발견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발견된 뼈 추정 물체는 1~2㎝ 크기로, 분쇄와 소각처리 과정을 거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고씨가 지난달 31일 가족 명의의 김포시의 한 파트에서 쓰레기봉투를 버리는 모습을 확인하고 수사를 벌여왔다.

경찰은 이 소각장에서 뼈 추정 물체를 수습, 현재 유전자 검사 등을 통해 정확한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 감정에는 2주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5일 인천의 한 재활용업체에서 발견된 뼛조각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 동물뼈로 확인됐다.

한편 고씨는 지난달 25일 제주시 조천읍의 한 펜션에서 전 남편 A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