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수립 용역 종료를 앞두고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18일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에게 공항운영권 참여 방안을 공식 건의했다.
제주도에 따르면 원 지사는 이날 서울 국토발전전시관에서 김현미 장관과 약 30여분간 면담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원 지사는 “제주도가 제2공항에 따른 공항운영 투자 및 참여 등을 위한 근거조항을 제2공항 기본계획에 마련해 달라”고 건의했다.
원 지사는 또 제2공항 예정지 주민의 주택이주·편입농지 지원 방안, 제주공항-제2공항 간 정시성 확보를 위한 신교통수단 도입, 소음피해 지역 주민 복지 향상을 위한 지원 사업 등 도민 의견 수렴 내용 등을 거론하며 제2공항 기본계획‘에 반영되도록 요청했다.
이에 김 장관은 “제주도가 어떻게 참여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신중히 검토하겠다”며 “제2공항 개발과 연계해 도민들의 공동체 회복 및 상생 발전 지원 방안을 적극 마련할 것”이라고 답했다.
아울러 원 지사는 도민 의견을 수렴해 마련한 제2공항 기본계획 반영과제 발굴안(5개분야 25개 사업)에 대한 주요 내용을 전달했고, 현 제주공항과 제2공항의 역할 분담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한편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수립’용역은 오는 23일 완료되며, 관계부처 및 지자체 의견 수렴을 거쳐 올 하반기 고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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