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경제 지속발전 '제주 선언문'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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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 주관, 제1회 지속가능발전 제주 국제컨퍼런스 개최
제1회 지속가능발전 제주 국제컨퍼런스가 18일 메종글래드제주호텔에서 열린 가운데 주요 인사들이 제주 공동선언문을 들고 있다.
제1회 지속가능발전 제주 국제컨퍼런스가 18일 메종글래드제주호텔에서 열린 가운데 주요 인사들이 제주 공동선언문을 들고 있다.

환경과 경제 모두가 지속가능 발전할 수 있는 실천계획을 수립하고, 소외계층이 낙오되지 않는 포용적 지역사회 구축 이행을 목표로 한 제주 공동선언문이 채택됐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와 제주도가 공동 주최한 ‘제1회 지속가능발전 제주 국제컨퍼런스’가 18일 메종글래드제주호텔에서 열린 가운데 제주 선언문이 발표됐다.

국내·외 지방정부 인사와 유엔 고위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이번 컨퍼런스는 유엔 지속가능발전 목표에 대해 도민사회 공감대를 형성하고 실천방안에 대한 지방정부와 유엔 관계기관 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발레리 클리프 유엔개발계획(UNDP) 아시아태평양담당 부국장은 기조연설에서 “UNDP는 제주도와의 파트너십을 맺었고, 아·태지역 도시에 유엔 지속가능발전 목표가 현지화 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컨퍼런스는 환경 분야에서 제주도의 전문성을 고려할 때 고형 폐기물 관리와 플라스틱 오염 등 문제와 관련, 협력 체제를 공고히 하면서 가시적인 성과가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태석 의장은 개회사에서 “제주는 최근 오버 투어리즘으로 위기와 고통이 찾아왔다”며 “이를 기회로 삼기 위한 첫 걸음으로 제주도가 지속가능 발전할 수 있는 허브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환영사에서 “유엔의 지속가능 발전 목표는 제주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제주가 안고 있는 과제와도 정확히 일치한다”며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세계 각국의 경험과 노하우가 공유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리더스라운드테이블 회의에선 시티넷(CityNet)을 비롯한 한국, 이탈리아, 인도네시아, 중국, 태국, 일본 등 각국의 지방정부 지도자 및 전문가들이 지속가능 발전에 대한 네트워크 구축을 논의했다.

시티넷은 아시아·태평양 지역도시들이 겪는 공통의 문제를 해결하고, 모색하기 위해 1987년 설립된 국제기구다. 138개 도시·기관·기업이 회원으로 가입됐다.

국제세션에선 일본 가나가와현의 ‘플라스틱 폐기물 제로’ 캠페인과 취약계층과 함께 농촌을 살리고 있는 교토의 사회적농업 모델 ‘산산야마시로’ 사례, 중국 하이난성의 환경정책이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또 지속가능 발전을 위해 순환 경제과 디지털 기술혁명, 지역 맞춤형 정책을 위한 지방정부의 역할 등 새로운 패러다임이 제시됐다.

한편 유엔의 지속가능 발전 목표는 2015년 9월 제70차 유엔회의에서 모든 회원국들이 환경, 경제, 사회통합을 아우르는 지속가능 발전을 위해, 2016~2030년까지 17개 목표, 169개 세부 과제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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