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부 등 총 180억원 투입…토착 미생물 자원 산업화 기반 구축
제주 바이오 산업의 핵심 동력이 될 토착 미생물 자원을 활용한 산업화 기반이 구축된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테크노파크(원장 허영호)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올해 공모한 ‘유용 아열대 미생물자원 산업화 지원센터 구축사업’에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원센터 조성을 위해 2022년까지 국비 80억원과 도비 100억원 등 총 180억원이 투입된다.
지원센터는 서귀포시 남원읍 신례리에 있는 제주테크노파크 생물종다양성연구소 부지 내에 연면적 3000㎡, 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된다. 센터는 시험생산동과 기업 입주공간, 산업화 지원동으로 구성되며 미생물 연구 전문장비 52종이 구축된다.
이를 통해 제주 바이오 산업의 파급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제주테크노파크는 미생물 자원 산업화를 통해 1136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790명의 신규 고용 창출을 전망했다.
미생물은 현재 축산 악취 저감에서 음식물쓰레기 분해, 구멍갈파래 제거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도내에선 축산분야 악취제거 21건, 농업분야 49건 등 모두 119종의 유용 미생물을 발굴했다. 2014년에는 애월곶자왈에서 신종 미생물인 ‘베리박터 곶자왈엔시스’를 발견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제주테크노파크 관계자는 “미생물 자원을 기반으로 한 원료와 바이오제품을 개발해 미래 신성장 동력 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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