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석 늘고 탑승률도 증가…역대 최고치 기록하나
올해 들어 제주국제공항 이용객이 늘어나면서 1일 평균 이용객이 8만1000명을 넘어섰다.
19일 제주특별자치도가 공개한 2019년 5월 기준 제주공항 항공수송 실적(2세 이하 무임 제외)에 따르면 올해 들어 5월까지 제주국제공항 이용객(출·도착)은 총 1226만786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177만849명에 비해 4.2% 증가한 수준이다.
1일 평균 이용객은 8만1224명으로, 연간 제주공항 이용객이 가장 많았던 2016년(8만4명)에 비해서도 1220명이 더 많았다.
이와 같은 증가 추세가 연말까지 이어질 경우 연간 제주공항 이용객은 사상 처음으로 3000만명을 넘어서게 된다.
올해 제주공항의 전체적인 이용객이 증가하고 있는 이유는 항공기 공급석 자체가 증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지난해 감소했던 국내선 이용객과 함께 사드사태 이후 급격히 줄었던 국제선 이용객도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항공기 운항편은 7만379편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4.3% 증가했고, 공급석도 1365만8692석으로 2.8% 늘었다.
국내선 이용객은 1128만8112명으로 1.5% 증가했고, 국제선 이용객은 97만9753명으로 50.7%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항공기 탑승률은 89.8%로 90%에 육박했다. 국내선은 90.7%, 국제선은 80.5%를 기록했다.
연간 제주공항 이용객은 2015년 2585만5093명에서 2016년 2920만1585명으로 정점을 찍었고, 이후 2017년 2915만875명, 2018년 2906만4876명으로 소폭 감소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올해 들어 4%가 넘은 증가세로 반전됐다. 특히 5월 말까지 1일 평균 이용객과 탑승률 등이 최고치를 찍었던 2016년 수준을 상회하고 있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