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리그 꼴찌…승점 자판기 전락한 제주 유나이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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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라운드서 성남에 1-2 패…4연패 수렁
하위 팀들에 패하며 반등 빌미 계속 제공
정규리그 절반 동안 겨우 2승…강등 우려
제주 유나이티드 김원일이 21일 제주월드컵경기장을 찾은 홈팬들에게 고개 숙여 죄송함을 표하고 있다. 사진=구단 제공

제주 유나이티드(SK에너지 축구단, 이하 제주)승점 자판기신세로 전락했다. 상대가 제주면 승점 3점은 보장이라는 말까지 나돌 정도다.

제주는 지난 21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17라운드 성남FC와의 홈경기에서 1-2로 패했다.

후반 15분 에델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제주는 후반 29분 이창민의 그림 같은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1-1 균형을 맞췄지만, 6분 뒤 김현성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무릎을 꿇었다.

이날 패배로 제주는 2411(승점 10)를 기록, 11위에서 또다시 리그 꼴찌인 12위로 떨어졌다. 지난 3월 말 울산에 패하며 최하위로 추락한 지 약 3개월 만이다.

또 지난달 28일 인천전 이후 4연패 수렁에 빠졌다.

더 큰 문제는 제주가 하위권 팀들에 연이어 패하며 반등의 빌미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다. 리그 9위 성남은 이번 제주전 승리로 8경기 무승(44)의 부진에서 빠져나왔으며, 11위 인천과 8위 수원도 제주를 상대로 각각 4연패, 4경기 무승에서 탈출했다.

더불어 올 시즌 정규리그(33경기)의 절반인 17라운드까지 2승밖에 챙기지 못하면서 매년 여름이면 타 팀 선수보다 빨리 지치고, 승률이 뚝 떨어지는 여름 징크스까지 도질 경우 2부 리그 강등을 피하기 어려울 거란 우려도 나온다.

이와 관련, 최윤겸 감독은 끝까지 응원해주는 팬들에게 죄송하다. 계속된 부진으로 우리 선수들이 용기를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제주는 오는 29일 오후 7시 대구FC를 홈으로 불러들여 리그 18라운드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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