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타, 제주 경주마 학대 영상 추가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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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축장에 끌려와 학대당하는 말. 미국 동물보호단체 페타(PETA) 제공 영상 캡처
도축장에 끌려와 학대당하는 말. 미국 동물보호단체 페타(PETA) 제공 영상 캡처

최근 경주마들이 도축장에서 도축되는 과정에서 발생한 동물학대 논란과 관련해 경찰이 수사하고 있는 가운데 이 문제를 제기한 동물보호단체가 학대 영상을 추가로 공개했다.

국제동물보호단체 PETA(페타) 미국본부는 지난 21일 유튜를 통해 지난해 4월부터 2019년 2월까지 제주시 애월읍 도축장에서 촬영한 영상을 추가 공개했다.

이번 영상에는 기존에 공개되지 않았던 부분이 포함됐다. 영상을 보면 트럭에 실려 온 말들을 도축장 안으로 들어가게 하려고 작업자들이 막대기로 말의 얼굴 등을 수차례 때리는 장면이 담겼다.

또 다른 말이 전기충격기를 맞고 기절해 다리가 묶인 채 들어올려지는 과정을 바로 앞에서 지켜보면서 겁에 질린 듯 뒷걸음질 치는 말의 모습도 찍혔다.

이들은 또 유명한 씨수말 메니피의 자마인 포스타가 지난 2월 도축장에 도착해 거칠게 도축시설 안으로 내몰리는 영상도 공개했다.

동물보호법 제10조 ‘동물의 도살방법’에는 모든 동물은 혐오감을 주거나 잔인한 방법으로 도살해서는 안되며, 도살 과정에서 불필요한 고통이나 공포, 스트레스를 주어서는 안된다고 명시하고 있다.

페타는 지난달 3일 제주 경주마 도축장 현장 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했고, 생명체학대방지포럼과 함께 제주축협을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제주지방검찰청에 고발했다.

캐시 기예르모 페타 수석부총재는 “한국마사회는 미국의 더러브렛 사후복지협회 기준을 본보기로 종합적 경주마 퇴역체계를 디자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서부경찰서는 페타와 한국의 생명체학대방지포럼이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퇴역마 학대 사건과 관련해 제주축협 등을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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