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통증으로 간병일 못해 경제적 어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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⑤ 빨리 일하고 픈 진희씨
마땅한 주거 공간 없어 지인집·찜질방 등 전전…도움 손길 절실

“빨리 몸이 완쾌돼 천직인 간병일을 하고 싶어요.”

지난 21일 제주시 용담1동 대한적십자사 제주특별자치도지사에서 만난 진희씨(58·가명)는 형편이 어려워진 자신을 돌아보며 착잡한 마음을 전했다.

진희씨는 10여 년전 이혼 후 간병사 일을 하며 두 딸을 키워왔다. 진희씨는 작년부터 오른쪽 어깨 통증이 심해져 4개월간 간병사 일을 하지 못해 경제적으로 어려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진희씨는 둘째 딸과 함께 살았으나 3개월전 결혼하면서 혼자 집세를 내기에 부담이 커진 상황이다. 지금은 간병일을 하면서 알게 된 언니 집에서 월세 10만원을 내면서 살고 있다. 큰 딸은 현재 광주에서 아이를 키우고 살고 있으며, 둘째 딸은 최근 결혼해 제주에서 살고 있다.

진희씨는 “아는 언니 집에 가족들도 함께 살고 있는 상황이라 눈치가 보여 찜질방이나 차에서 잘 때도 있다”며 “내가 돈을 주고 떳떳하게 있고 싶지만, 언니에게 미안한 마음만 든다”고 말했다.

간병사 일 특성상 짐을 싣고 다닐 일이 많아 3년전 딸이 진희씨에게 경차를 사줬다. 생활이 어려워져 차를 팔아 생활비를 보태려고 했지만, 차를 팔 경우 간병사 일을 하는데 지장이 있을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다.

진희씨는 “몸이 아프다 보니 이혼 후 사업이 부도났을 때 보다 심신이 더 지쳐 있다”면서 “전에 힘들게 살 때도 주변에 나눠주는 삶을 살았는데, 막상 딸이 결혼하고 몸이 아프고 마음이 약해져서 그런지 자꾸 사람을 기피하게 되고 자신감이 없어진다”고 말했다.

진희씨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다시 재기할 수 있도록 도움의 손길이 절실하다. 후원 문의 대한적십자사 제주특별자치도지사 758-3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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