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사진집 ‘한산(漢山) 그리고 제주(濟州)’ 발간
故 부종휴 선생 업적 기리고 세계자연유산 홍보 위해
故 부종휴 선생 업적 기리고 세계자연유산 홍보 위해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세계자연유산 선각자인 부종휴 선생의 업적을 기리고, 세계자연유산의 가치를 홍보하기 위해 故 부종휴 선생 사진집 ‘한산(漢山) 그리고 제주(濟州)’를 발간했다고 23일 밝혔다.
부종휴 선생은 제주 근현대를 대표하는 과학자로 김녕초등학교 학생 30명과 함께 만장굴을 발굴했고, 빌레못동굴, 수산동굴, 미약굴 등 제주의 많은 동굴들을 직접 탐사했다.
또 한라산 곳곳을 누비며 330여 종의 식물을 직접 찾아내 숨겨진 제주의 가치를 알리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사진집은 유족들의 도움으로 발간됐다. 제주도는 부종휴 선생이 1960~70년대 찍은 2500여 장의 사진과 필름 등을 유족들에게 받아 1차로 700여 장을 선별, 최종 440여 장을 사진집에 수록했다.
사진집에는 부종휴 선생의 생애, 업적, 한라산 원경을 비롯해 1100도로 등 횡단도로 개설과 탐방로 주변 모습, 관광지로 개발되기 전 성산일출봉과 섭지코지, 오름 등의 모습이 담겨있다. 또 상량식 장면이나 집줄놓기, 마을과 해안가 어로 관련 장면들도 포함돼 있어 학술적인 가치뿐만 아니라 제주 역사를 되돌아 볼 수 있는 소중한 자료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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