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 해변의 낭만은 ‘골앙몰라 고치 왕 봐사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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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현, 제주시 이호동주민센터

옛날엔 농한기라 해도 여름 피서는 어쩌면 호사라 하면서도 나름대로 더위를 이겨내는 방법이 있었다.

타 지역에서는 동네 인근 냇가, 강 등에서 물고기 잡아 매운탕 끓여 함께 나눠 먹으며 하루를 즐겼던 망중한의 천렵 피서법이 있다면, 제주에는 우영팟(텃밭) 대나무를 잘라 만든 낚싯대로 갯바위 낚시 피서와 또 시원한 나무 그늘에서 용천수 물에 미숫가루 한 그릇 타 들이키는 피서가 있다

이처럼 바다 세상인 제주 섬, 최고의 피서지로 전혀 손색없는 도심 속 해변인 이호해수욕장은 망중한의 여유와 낭만을 찾는 이들을 위해 오는 8월 31일까지 백사장과 솔바람 넘실대는 소나무 숲을 이용객들에게 내 줄 예정이다

시내에서 서쪽으로 약 7㎞ 지점에 있는 이호해수욕장은 제주도에서 가장 도심과 가까운 해수욕장이며 사장 길이가 120m에 폭 250m와 평균 수심은 1.2m 정도며 조수 간만의 차가 다소 있기는 하지만 완만한 경사는 남녀노소 누구나 주야 가릴 것 없이 젊음의 열기를 한껏 내보일 수 있는 피서 장소이다.

특히 개장기간 동안 시민과 피서객들에게 낭만적 흥취를 돋우게 하기 위해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 야간 행사도 다채롭게 마련했다.

장렬한 태양과 함께 축제 그 이상의 흥취와 젊음의 낭만, 그리고 정열을 자아내기 충분할 것이다.

깨끗하고 한없는 태평양을 마주하면서 제주시 야경과 여름 밤바다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이호해수욕장의 낭만은 ‘골앙 몰라, 고치 왕 봐사 알아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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