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전역 생물권보전지역, 앞으로가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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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MAB(인간과 생물권 계획) 국제조정이사회가 지난 19일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을 제주도 전역으로 확대하는 데 최종 승인했다. 이로써 도내 생물권보전지역은 총 38만7194㏊으로, 한라산 해발 200m 이상을 중심으로 한 기존 생물권보전지역 (8만3094㏊)보다 4.7배 확대됐다.

생물권보전지역은 생물 다양성의 보전과 지속 가능한 이용을 조화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전 세계적으로 뛰어난 생태계를 대상으로 유네스코가 지정하고 있다. 그만큼 제주의 육상·해상 생태계의 가치가 세계로부터 다시 한 번 인정받은 셈이다. 더욱이 제주도가 2017년 4월부터 ‘제주도 생물권보전지역 확대 타당성’ 연구에 착수하는 등 제주도 전 지역을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하기 위해 힘쓴 끝에 얻은 결실이기에 의미가 크다.

문제는 지금부터가 중요해졌다. 제주의 우수한 생태계를 체계적으로 보전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유도하는 모델을 마련해야 한다. 우선은 핵심구역(한라산국립공원과 천연기념물인 6개 부속 섬, 해양보호구역 등), 완충구역(핵심구역을 둘러싸고 있는 생태계 우수지역), 협력구역(핵심 및 완충 구역 외 주거지와 농경지) 등 구역에 따른 체계적인 관리 대책이 나와야 한다.

또한 이로 인한 실속도 생각해야 한다. 생물권보전지역 확대를 제주 지역 경제 활성화의 동력원으로 삼아야 한다는 뜻이다. 그러기 위해선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이란 브랜드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를 치열하게 고민해야 한다. 사실 지금까지는 한라산을 중심으로 한 일부 지역만이 생물권보전지역이 되면서 제주산 주요 농축산물과 연관시키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제는 국제브랜드화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제주 전역 생물권보전지역은 생물 다양성과 자연 생태계의 거점으로 거듭났다는 인증이다. 그러면서 확실한 유네스코 선정 3대 보호지역(생물권보전지역·세계유산·세계지질공원)이 됐다. 명실상부한 세계의 환경 보물섬이다. 이제는 그 가치를 다듬어 빛이 나도록 해야 할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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