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금능·협재·곽지·이호·함덕 등 도내 해수욕장 5곳이 조기 개장한 가운데 맹독성 해파리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20일 국립수산과학원 해파리모니터링 주간 보고 결과에 따르면 제주지역에서 맹독성의 노무라입깃해파리 출현율은 75%인 것으로 나타났다.
출현율은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어업인모니터링요원 응답자 중 해파리를 관찰한 사람 수를 백분율화한 값이다.
노무라입깃해파리는 해파리 중 가장 큰 대형종으로 지름이 1m에 달하는 것도 있다. 쏘이면 발진과 통증, 가려움증이 생기고 심할 경우 쇼크로 인해 사망에 이르게 한다.
국립수산과학원이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6일까지 동중국해 북부 해역에서 정밀조사를 한 결과 1㏊당 노무라입깃해파리 평균 64.8개체(평균크기 45㎝)를 발견했다.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노무라입깃해파리는 지난달 말 동중국해에서 발생해 대마난류를 타고 제주연안에 유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립수산과학원은 “해파리에 쏘였을 때에는 바닷물이나 생리식염수를 뿌려서 소독하고, 남아 있는 촉수가 있다면 카드나 핀셋으로 제거해야 한다”며 “맹독성 해파리에 쏘인 경우는 병원에서 바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3년간 제주지역 해파리 쏘임 사고 발생 건수는 2016년 631건, 2017년 666건, 지난해 882건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제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