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시사철 즐기는 제주도의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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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준, 제주대학교 관광개발학과

제주도에는 1년 내내 여러 가지 색감의 꽃들이 넘쳐난다. 봄이면 유채꽃·매화·벚꽃·튤립, 여름에는 장미, 가을에는 코스모스·해바라기·메밀 등을 볼 수 있다. 겨울에는 동백꽃을 즐길 수 있다.

계절마다 다른 색으로 물드는 제주에는 꽃을 주제로 한 축제 또한 많다. 제주의 꽃을 계절별로 가장 확실하게 볼 수 있는 곳을 꼽자면 식물원이다. 하지만 대규모의 꽃을 감상하기에는 야외로 눈을 돌리는 게 현명한 방법이 아닐까 한다.

그렇기 때문에 제주하면 떠오르는 유채꽃·왕벚꽃·동백꽃 이렇게 3가지 꽃의 명소를 알아두는 것은 제주의 꽃 감상을 위한 첫 걸음이 아닐가 한다. 우선 유채꽃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곳은 서귀포 가시리에 위치한 유채꽃 밭이다. 식상하긴 하지만 가장 드넓고 많은 수의 유채꽃을 눈에 담을 수 있는 곳이다.

다음으로 왕벚꽃은 벚꽃축제 장소이기도 한 제주시 전농로와 제주대 벚꽃 길이다. 개인적으로 축제가 열려 북적거리는 전농로보다 조용한 제주대 벚꽃 길을 추천한다. 제주대 정문으로 향하는 쭉 뻗은 길을 화사하게 가득 매운 핑크빛 물결을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동백꽃은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리에 위치한 동백군락지가 으뜸이다. 눈을 어디에 둬도 동백이 보이는 군락지는 붉은 색감과 은은한 동백 향이 뒤섞여 환상적인 풍경을 만들어 낸다.

사람은 모두 자기만의 색깔로 마음을 채운다고 한다. 제주에서 형형색색의 꽃들을 감상하며 우리의 마음에 꽃물을 들여 보는 것도 제주를 즐기는 또 하나의 좋은 방법일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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